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이르면 3월 쿠바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이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가 17일(현지시간) 밝혔다.
미국 ABC뉴스는 오바마 대통령이 88년 만에 처음이자 역대 두 번째로 쿠바를 방문하는 현직 미국 대통령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백악관 관계자는 "대통령은 조건이 맞으면 쿠바를 방문하고 싶다고 말했다"고만 밝히며 정확한 방문 예상 시점은 언급하지 않았다.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는 18일 오바마 대통령의 쿠바 방문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쿠바와 53년 만의 국교정상화를 이끈 오바마 대통령은 최근 인권문제 개선을 전제조건으로 재임 마지막 해인 올해 쿠바를 방문하고 싶다는 의사를 피력한 바 있다.
당시 쿠바 외무부는 "국내 사안에 간섭하지는 말아야 한다"면서도 "오바마 대통령을 환영한다"고 답했다.
재임 중인 미국 대통령이 쿠바를 방문한 것은 1928년 캘빈 쿨리지가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쿨리지 대통령은 그해 1월 16일 쿠바 아바나에서 열린 미주회의 6차 연례회의에 참석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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