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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내연산 문화재 관람료 폐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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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경실련 "보경사 징수 행위 부당"…사찰 측 "문화재 보호 차원"

포항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하 포항경실련)은 "포항 내연산 입구에 부스를 설치, 사찰을 방문하지 않는 등산객들에게도 문화재 관람료를 일괄적으로 받고 있는 보경사의 행위가 위법'부당하다"며 소송 전 증거자료 확보 차원에서 시민 100여 명과 함께 21일 오전 '보경사 문화재 관람료 폐지를 위한 포항시민 산행대회'를 열었다.

포항경실련은 이번 산행을 시작으로 앞으로 500여 명의 집단소송단을 모집해 이달 말 대구지법 포항지원과 대구지검 포항지청에 민'형사 소송을 각각 제기할 계획이다. 또 보경사가 문화재를 관람하는 사람이 아닌 통행인들에게도 무차별적으로 관람료를 받고 있는데도 관리 주최인 포항시가 되레 예산을 지원하는 것은 방치를 넘어 직무유기로 볼 수 있다며 이와 관련한 문제도 꾸준히 제기할 방침을 밝혔다.

포항경실련 정휘 집행위원장은 "다른 유명 사찰에서도 문화재 관람료 징수가 잘못됐다고 시정한 일이 있다"며 "보경사가 세금을 지원받으면서 산을 찾는 모든 이들에게 입장료를 받는 것은 분명 잘못된 일"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보경사 측은 "종단(조계종) 문화재보유사찰운영위원회에서 정한 (입장료 등) 방침을 사찰이 관여할 수 없다. 내연산을 방문하면 사찰 입구를 통과할 수밖에 없는 데다 (등산객들이) 절을 아예 방문하지 않고 산에 오른다는 보장도 없어 문화재 보호 차원에서 일정한 입장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보경사는 포항시민에게는 2천원, 외지인에게는 3천500원의 입장료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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