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반갑다 새책] 일본회화 특강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일본회화 특강/ 김남희 지음/ 계명대 출판부 펴냄

일본의 대표적인 회화 작품을 시대 순으로 다루는 책이다. 저자 김남희 화가가 '한국미술 특강'(2012)과 '중국회화 특강'(2014)에 이어 펴내는 특강 시리즈의 최근작이다. 저자는 "일본미술은 일본인의 정신과 사상의 뿌리 및 그 발전 과정을 알 수 있는 리트머스 시험지다. 세계가 열광하는 일본 문화의 저력을 엿볼 수 있다"고 했다.

책은 1강 선사시대부터 7강 메이지시대까지 각 시대별 대표작을 제시하고, 작품의 시대 배경, 작가의 생각, 조형적인 기법 등을 경어체로 친절하고 쉽게 설명한다.

또 시대별로 비슷한 시기 우리나라와 중국의 회화 작품도 곁들여 세 문화권의 미술사 흐름을 비교해 볼 수 있도록 했다. 저자는 "일본 회화를 감상하며 역사와 작품을 동시에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독자들에게 제공했으면 한다"고 했다.

전면 컬러로 인쇄된 이 책은 한 권의 풍부한 작품 도판이기도 하다. 가령 '하세가와 도하쿠'가 그렸으며 일본 수묵화의 특성을 살린 가장 유명한 작품으로 꼽히는 '송림도'(16세기말), 조선시대 화가 '안견'이 안평대군이 꿈 속에서 노닌 도원을 그린 '몽유도원도'(1447), 명나라 때 화가 '심주'가 자연을 순수 고유의 대상으로 보고 그린 대형 산수화 '여산고도'(1467) 등 비슷한 시기 세 문화권의 명작들이 여러 페이지에 걸쳐 공존하는 모습은, 주로 한 나라의 회화사만 다루는 다른 관련서에서는 접하기 어려운 풍경이다. 392쪽, 1만7천원.

최신 기사

mWiz
18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조국 혁신당의 조국 대표는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비상계엄 사과를 촉구하며, 전날의 탄핵안 통과를 기념해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극우 본당을 떠나...
정부가 내년부터 공공기관 2차 이전 작업을 본격 착수하여 2027년부터 임시청사 등을 활용한 선도기관 이전을 진행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2차...
대장동 항소포기 결정에 반발한 정유미 검사장이 인사 강등에 대해 법무부 장관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가운데, 경남의 한 시의원이 민주화운동단체를...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