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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송 음독 주민, '농약소주' 사건 관련성 못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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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청송에서 발생한 농약소주 사망사건과 관련해 주민 A(74)씨가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몇 시간 앞두고 숨진 지 열흘이 지났다. 하지만, 경찰이 그의 죽음과 농약소주 사망 사건 관련성을 찾지 못하고 있다.'

경찰이 A씨 죽음과 농약소주 사망사건 관련성을 찾지 못하면 이 사건 수사가 장기화하거나 미제로 남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경북 청송경찰서는 A씨가 거짓말탐지기 조사를 불과 몇 시간 앞두고 숨지자 조사에 부담을 느끼고 스스로 음독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수사를 해왔다.

그가 평소 아내가 마을회관에 자주 출입하거나 화투놀이를 하는 데 불만이 있었다는 진술을 확보했기 때문이다.

경찰은 아내의 마을회관 출입에 불만을 품고 범행했다가 거짓말탐지기 조사를 받게 되자 심리적 부담으로 목숨을 끊었을 수 있다고 추정했다.

이런 추정을 바탕으로 경찰은 A씨 장례가 끝난 직후부터 유족과 마을주민을 상대로 조사를 했다.

그러나 유족은 A씨가 마을회관 농약소주 사건에 관계됐을 리가 없다고 주장했다. 가정문제 등 다른 이유로도 스스로 목숨을 끊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진술했다.

주민 수가 90여명에 불과하고, A씨가 쓰러진 채 발견된 시간도 비교적 이른 아침이어서 음독 추정 시간대 목격자를 찾는 데도 실패했다.

청송경찰서 관계자는 "A씨 사망 배경과 마을회관 농약소주 사건의 연관성을 찾는 데 주력했지만, 특이사항을 찾지는 못했다"며 "나이 많은 주민이 대부분이어서 수사에 어려움이 있지만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계속해 합리적인 결과를 끌어내겠다"고 말했다.

농약소주 사건이 발생한 마을에 사는 A씨는 지난달 31일 오전 8시께 자신의 축사에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겼으나 10시께 숨졌다. 유서는 없었다.

그는 같은 날 오후 2시 경찰에서 거짓말탐지기 조사를 받을 예정이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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