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연 1만여 명, 10년째 엑소더스?

지난해 1만2,940명 떠나, 20대 6,051명으로 가장 많아

대구경북의 인구 순유출이 10년째 이어지고 있다. 특히 대구에서는 20대가 지난해 모든 연령층 가운데 가장 많은 6천51명의 순유출을 기록해 청년 공백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북지방통계청이 21일 발표한 '2015년 대구'경북 인구이동' 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대구의 총전입자는 35만1천424명, 총전출자는 36만4천364명으로 1만2천940명 순유출을 기록했다. 다만 전년도에 비해 총전입이 1천211명 늘었고, 총전출이 1천375명 감소해 순유출 폭이 줄었다.

구군별로는 달성군(6천374명), 중구(1천662명), 동구(876명) 순으로 순유입이 있었고, 서구(-3천152명), 달서구(-2천876명), 남구(-1천482명) 순으로 순유출이 있었다.

대구에서는 지난 10년간 순유출이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005년 2만4천여 명, 2006년 2만5천여 명이 대구를 떠났고, 2012년 1만여 명으로 순유출이 줄어드는가 싶더니 다시 2014년 1만5천여 명에 이어 지난해에는 1만2천940명이 대구에서 빠져나간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연령별 전입 인구는 30대가 7만4천735명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20대(6만2천558명), 40대(5만9천155명) 등의 순이었다. 성별로는 30대가 각각 남자 3만9천85명, 여자 3만5천650명으로 가장 많고, 남자가 여자보다 3천435명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 전출 인구 역시 30대가 7만5천596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20대(6만8천609명), 40대(6만426명) 순이었다. 성별로는 30대가 각각 남자 3만9천491명, 여자 3만6천105명으로 가장 많고, 남자가 여자보다 3천386명 더 많았다. 특히 10세 미만과 80세 이상에서는 순유입, 나머지 연령대에서는 순유출을 기록했다. 특히 20대(-6천51명)와 50대(2천630명)에서 순유출이 가장 컸다.

한편 경북의 인구 총전입은 34만4천730명, 총전출은 34만5천307명으로 577명이 순유출로 나타났다. 지난 10년간 2011년만 제외하고 순유출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7년과 2008년 각각 1만4천여 명이 순유출됐으며, 이후 유출폭은 매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인구가 순유입한 지역은 김천(1천548명), 포항(758명), 안동(493명) 등의 순이었다. 순유출 지역은 구미(-1천138명), 경주(-993명), 의성(-181명)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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