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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칭다오 진료센터 개원…암환자 대구 유치" 조병채 경북대 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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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 진료 인프라 확대

"불친절하고 관료적인 태도를 벗고 환자를 편안하게 모실 수 있는 분위기와 진료환경을 만들어 시민들로부터 사랑받는 병원이 되겠습니다."

지난해 경북대병원은 격랑 속에 휩쓸린 돛단배 같았다. 정부의 공공기관 방만 경영 개선 지침에 반발한 노조가 병원 역사상 최장기인 45일간 파업을 벌였고, 메르스 확진 환자가 이송돼 치료를 받으며 환자들의 발길이 거의 끊기다시피 했다. 지난 한해 동안 경북대병원이 입은 손실은 200억원 규모에 이른다. 국립대병원이 아니었다면 문을 닫았을지도 모를 위기였다. 하지만 경북대병원은 구성원들의 과반수 동의를 받아 취업 규칙을 변경, 방만 경영 개선안을 관철했고, 메르스 사태 이후 빠르게 정상 궤도를 회복했다.

지난 16일 취임 2주년을 맞은 조병채 병원장은 "파업이 정부와 민노총의 대리전 양상으로 번지면서 장기 파업으로 이어졌다"면서 "병원은 큰 손실을 입었지만 공기업으로서 정부의 지침을 준수했고, 공공의료기관으로서 역할을 다했다"고 자평했다.

위태로운 한해를 넘긴 경북대병원은 올 들어 영역을 대거 확장하고 있다. 특히 다음 달에는 중국 칭다오 국제경제협력구와 경북대 칭다오국제진료센터 건립을 위한 본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국제진료센터는 현재 12층 규모 건물의 내부 설계를 끝낸 상태로 내년 상반기에는 개원할 예정이다. 경북대병원은 국제진료센터에서 검진을 받은 환자에게 암 등 중증질환이 발견될 경우 대구로 유치해 치료할 계획이다. 조 병원장은 "향후 운영 추이를 살펴 700병상 규모의 병원도 중국에 건립을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오는 2018년 임상실습동 건립에 맞춰 진료 인프라 확대도 진행 중이다. 임상실습동이 완공되면 경북대병원은 2천200병상 규모로 거듭나게 된다. 이를 위해 향후 2~4년에 걸쳐 60~70명의 교수를 충원하기로 했다. 조 병원장은 "내년에는 칠곡경북대병원을 상급종합병원으로 승격을 신청해 수도권 대형 병원과 경쟁할 수 있는 교육 연구 진료 인프라를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 역량도 강화하고 있다. 연구중심병원으로 재지정돼 혈관질환 치료개발을 수행하고 있고, 간, 위, 대장 등 소화기계통 미세침습 암 치료 기술 특화기술로 국비 10억원을 확보했다. 또 IT 기술을 융합한 전문센터와 인프라를 구축해 중국, 러시아. 카자흐스탄 등으로부터 외국인 환자를 유치할 방침이다.

조 병원장은 "본원과 칠곡경북대병원의 로고를 통일해 일체감을 갖도록 할 계획"이라며 "최종 시안이 나오면 시민들의 의견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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