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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 누구에게나 관음증은 있다, 히치콕 스릴러 명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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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1 '고전영화극장' 오후 11시 35분

EBS1 TV '고전영화극장'이 29일 오후 11시 35분에 방송된다. 거장 알프레드 히치콕이 만든 명작 스릴러 영화, '이창'(Rear Window)을 방영한다. 인간의 관음증을 소재로 한정된 공간 속에 치밀하게 구현한 서스펜스가 일품인 작품이다.

사진작가 제프리(제임스 스튜어트)는 촬영 도중 다리를 다쳐 한여름 아파트에 갇혀 지내는 신세가 된다. 간호사와 애인 리사(그레이스 켈리)가 방문하기도 하지만 온종일 혼자 있어야 해 곤욕스럽다. 제프리는 무료함을 달래려고 아파트 입주자들을 관찰하기 시작한다. 사람들의 별명까지 지어가며 훔쳐보기에 빠져든다. 제프리는 아파트에 사는 보석 판매원 부부가 수상하다고 생각한다. 남편이 아내를 살해했을지도 모를 정황을 발견하고, 아는 형사에게 연락을 취한다.

감독은 관객들에게 제프리의 훔쳐보기를 간접 경험하게 만든다. 나는 훔쳐보지만 당사자는 그 사실을 모르는 데서 우월감을 느끼게 된다. 감독은 이 같은 특성을 지닌 관음증이 실은 누구나 가진 본성이라는 메시지를 던진다. 제프리의 시선으로 진행되던 영화는 후반부부터 제프리가 아닌 다른 이의 시선으로 진행된다. 훔쳐보던 내가 훔쳐보기의 대상이 됐다. 묘한 긴장감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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