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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훈 신임 대구미술관장 "스토리 있는 힐링 미술관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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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가 있는 미술관, 새로운 방식으로 다가서는 미술관, 그래서 다시 찾고 싶은 미술관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9일 대구 시내 한 카페에서 만난 신임 최승훈 대구미술관장은 일상 속의 미술관. 힐링할 수 있는 미술관, 이야기를 만들고 담론을 끌어내는 미술관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최 관장은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과 이벤트, 지역사회와 긴밀한 네트워크를 통해 사랑받는 미술관을 만드는 한편, 미술관 브랜드 이미지와 정체성 확립에도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언제든지 미술관을 찾으면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상설전시관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상설전시는 대구 미술을 조명하면서 현대미술 흐름과 연계시켜 진행하면 의미 있는 전시가 될 것"이라고 했다.

최 관장은 또 "1970, 80년대 초 실험적인 작업을 모색하며 현대미술을 주도했던 대구가 그 명성을 이어가지 못한 것이 안타깝다"며 "이 역시 미술인과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고 지혜를 모으면 대구가 다시 '현대미술의 메카' '한국미술의 중심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 관장은 대구 미술, 지역 작가의 존재감을 드러내는 데에도 신경을 쓰겠다고 약속했다. "비록 대구를 떠나 있었지만 늘 고향 대구의 미술을 지켜보고 있었다"면서 "같이 고민하고 생각을 모아 노력하면 잘 풀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구에서 머물며 많은 사람을 만날 것이라고 했다.

최 관장은 직원에게도 전문가로서 자긍심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개개인의 적성과 능력을 파악해 그 분야에서 최고 전문가가 될 수 있도록 적극 도울 것"이라면서 "그래서 직원과 노력해 시민들의 마음을 사로잡겠다"고 말했다.

최 관장은 대구고와 홍익대 조소과를 졸업했으며, 프랑스 파리 제8대학교에서 조형예술학 D.E.A(박사 전 학위) 및 박사 학위를 받았다. 부산시립미술관 학예연구관과 경남도립미술관장,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실장, 서울시립미술관 학예연구부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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