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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년째 씨 뿌리고 거름 준 소나무로 고향 情 키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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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흥해읍 앞바다 '오도섬' 주민·출향인 '구심점' 역할

포항시 흥해읍 오도1리 앞바다 주상절리 바위섬에 주민들이 심은 소나무. 오도1리 제공
포항시 흥해읍 오도1리 앞바다 주상절리 바위섬에 주민들이 심은 소나무. 오도1리 제공

포항시 흥해읍 오도1리 앞바다엔 주상절리 바위섬 '오도섬'이 이 동네 주민들의 고향 사랑의 구심점이 되고 있다.

해안으로부터 100여m 떨어진 곳에 있는 작은 바위섬에 동네 주민들과 출향인들이 지난 2000년 소나무를 심고 매년 5월 8일 어버이날이면 이곳을 찾아 벌써 16년째 솔씨를 뿌리고 거름을 주는 등 소나무 가꾸기를 하며 고향 사람들 간의 우의와 고향 사랑을 다지고 있다.

당시 키 30㎝의 소나무 10여 그루를 심었지만 강한 해풍과 높은 파도로 대부분 견디지 못하고 죽어버렸다. 그러나 현재 한 그루의 소나무가 자라 나지막이 지름 4m 정도의 타원형 모양으로 주상절리 바위 속 모래 위에서 포복하듯 펼쳐져 꿋꿋한 생명력을 자랑하고 있다.

주상절리는 용암이 식을 때 수축하면서 갈라지게 되는데 이때 용암 표면에는 수축 중심점이 생기고 이러한 점들이 고르게 분포하는 경우 용암은 6각형의 무수한 돌기둥으로 나타난다.

이 마을 김길성 이장과 '오도1리 사랑회' 서종원 회장은 "타지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이 고향 마을을 찾아 어르신들과 함께 경로잔치도 하면서 고향 명물 가꾸기에 동참하고 있다"며 "주상절리라는 독특한 환경에서도 자라는 푸른 소나무를 통해 고향 사랑으로 모두가 하나가 되고 있다"고 자랑스러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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