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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8번 째…'대구취수원 이전 회의' 또 헛바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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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구미 민관협의회 8차 회의…의제 무관한 감정 공방 치닫다 '끝'

지난해 3월부터 이어져 온 '취수원 관련 대구'구미 민관협의회'(이하 민관협의회)가 1일 8차 회의를 열었지만 진척된 합의사항을 이끌어내지 못했다.

이날 민관협의회 의제는 '환경부 공동건의문 작성 및 합의'였다. 공동건의문은 취수원 이전에 따른 구미지역 낙동강 수질오염 영향을 객관적으로 평가받기 위해서 환경부에 검토를 공식 요청한다는 내용이다. 여기엔 수질오염 총량에 미치는 영향 분석과 추가적인 낙동강수계 수질보전 대책 수립에 대한 요구도 담겼다.

대구와 구미가 이에 합의할 경우 취수원 이전의 최대 쟁점인 수질 문제를 일단락지을 기회였지만 끝내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대구 위원들은 "취수원 논의를 진척시키려고 수질 영향에 대한 정부의 검증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했고, 구미 위원들은 "공동건의문 초안을 대구로부터 늦게 받아 내부적으로 충분히 검토하지 않았기 때문에 당장 합의할 수 없다"며 결정을 미뤘다.

이날 회의는 대부분 의제와 무관한 내용으로 진행됐다. 양측은 회의가 시작되자마자 대구시장의 "취수원 이전을 직접 챙기겠다"는 최근 발언에 대해 갑론을박했다. 구미 위원은 "민관협의회가 1년 넘게 취수원에 대해 논의하고 있는데 대구시장이 나서는 것은 힘의 논리로 구미를 제압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구 위원은 "의도가 명확하지 않은 시장의 발언을 이 자리에서 문제 삼는 것은 지나치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 구미시의 한 위원은 전문기관에 의뢰해 조사한 수질 자료를 제시하면서 "낙동강 4개 지점 측정 결과 카드뮴 등이 불검출로 나왔고, 대장균은 오히려 하류가 더 적게 나왔다"며 취수원 이전 논의 자체에 대한 의구심을 나타냈고 대구 위원들은 이에 반발하면서 격한 토론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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