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브누리, 중국 기업에 23억 납품 계약

중국·홍콩 '해외 수출상담회'…팜바이오스·영풍도 계약 성공

중국'홍콩 수출상담회에서 허브누리 신유현(오른쪽) 대표는 중국의 이스트 조이 인터내셔널사와 200만달러 규모의 수출계약을 맺었다. 대구테크노파크 제공

대구 화장품'식품 분야 중소기업들이 중국'홍콩 수출박람회에서 220만달러(25억원) 규모의 수출 계약을 성사시켰다. 대구테크노파크(대구TP) 한방산업지원센터는 이달 13~17일 중국 광둥성 선전시와 홍콩에서 잇따라 열린 '2016년도 해외 수출상담회'에 지역 중소기업의 참가를 지원한 결과, 모두 86건의 수출 상담과 220여만달러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수출상담회에 참여한 지역기업은 ㈜팜바이오스, ㈜에스엘씨, ㈜엠알이노베이션, ㈜허브누리, ㈜유바이오메드, 한방미인화장품HBMIC, ㈜이슬나라, ㈜영풍, ㈜에이팜, 정담아㈜ 등 화장품 및 전통식품 등을 주력으로 하는 10개사다. 중국 현지에서는 38개사, 46명의 바이어가 참여했다.

이번 수출상담회에서 가장 주목받는 성과를 거둔 곳은 화장품 및 비누를 제조하는 허브누리다. 허브누리는 중국 현지기업인 '이스트 조이 인터내셔널사'와 앞으로 5년간 200만달러 규모 물품을 납품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 수출 품목은 비듬 및 두피 가려움증 완화, 모발 굵기를 개선하는 효능의 샴푸다.

허브누리 신유현 대표는 "'케이 뷰티'(K-Beauty)에 대한 현지의 뜨거운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앞으로 현지인의 기호에 맞는 다양한 상품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향신료'천연조미료를 생산하는 이슬나라는 '스미다 치킨 유한공사'와 5만달러 규모의 치킨소스 납품에 관한 계약을 체결하고, 2018년까지 약 30만달러의 물품을 추가로 공급할 예정이다.

스미다 치킨 유한공사 진결 대표는 "이슬나라의 소스류 수입은 중국 전역에 한국식 프랜차이즈 치킨사업을 확장한다는 목표 달성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기능성 화장품을 생산하는 팜바이오스와 전통식품 제조업체인 영풍도 현지 기업인 '징파오'사(社), '심천 비큐 트레이딩 컴퍼니'사(社)와 각각 10만달러와 2만5천달러의 수출계약 체결에 성공했다.

대구TP 김미려 한방산업지원센터장은 "제품 품질은 앞서지만 마케팅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필요한 모든 지원을 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