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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장소 궁도연습장에 사과 묘목 심는 회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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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 정산정 활터 내 농작물 재배…市 "시민안전 위해 원상복구 명령"

경산의 궁도연습장
경산의 궁도연습장 '장산정' 활터. 작은 사진은 장산정 내 식재된 사과 묘목. 김진만 기자

경산의 궁도연습장 '장산정' 일부 회원들이 경산시 공유재산인 활터에 사과 묘목 등 농작물을 심어 말썽을 빚고 있다.

경산 하양읍 대조리 운동장터에 있는 장산정은 2008년 경산시 궁도협회가 경북도민체전 훈련장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해 달라는 요청을 해 경산시가 사용허가를 해줬다. 장산정은 1만968㎡ 터에 사대와 과녁 등의 시설과 컨테이너 건물 1동, 간이화장실 등을 갖췄다.

그러나 장산정 일부 회원들은 활터 내에 사과 묘목을 심어 놓거나 수수를 심는 등 농작물을 재배하고 있어 공공장소가 특정인들만의 시설이 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특히 이 장산정의 출입을 통제하는 철제 울타리에는 경산시장 명의로 '이 부지는 경산시 소유의 공유재산이므로 쓰레기 무단 투기, 경작 및 일체의 시설물 조성을 금지하며, 위반 시 공유재산 및 물품관리법 위반 등 관련법에 의거 처벌됨을 알려드립니다'라고 적힌 안내문이 붙어 있다.

일부 궁도인들은 "하루빨리 현장 확인을 통해 잘못된 것은 고치고, 앞으로는 궁도를 배우고 싶은 시민들에게 궁도교실 등을 열어 활쏘기를 할 수 있도록 시민들 모두의 공간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궁도협회 관계자는 "장산정은 회원들이 회비를 걷어 운영 중이다. 회비로 잡초를 제거하는 등 장산정을 관리해 왔고, 장산정 주변 관리의 효율성과 인력'시간'비용 절감을 위해 장산정 내 일부 터에 낮은 키의 농작물을 재배해 왔다"고 해명했다.

경산시 체육진흥과 관계자는 "장산정 내에 사과 묘목을 심은 사람에게 원상복구 명령을 내렸다. 활터는 시민들의 안전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만큼 완전 개방 여부는 좀 더 검토한 후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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