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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 23개국 67개 도시에 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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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장 원광대 교수 논문 발표

원불교 교도가 아프리카 요하네스버그에서 의료봉사 활동을 하고 있다. 원불교 문화사회부 제공
원불교 교도가 아프리카 요하네스버그에서 의료봉사 활동을 하고 있다. 원불교 문화사회부 제공

원불교가 불교 종단 가운데 국제사회에서 가장 기반을 잘 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합리적이며 현대인들에게 잘 맞는 종교 모형을 제시하는 교리와 함께 현지 사회에 걸맞은 활동 때문으로 풀이된다.

김성장(원광대) 교수는 최근 열린 한국교수불자대회에서 '원불교의 국제교화 활동과 전망'이란 발표를 통해 "원불교는 23개국 67개 도시에 교당과 30여 관련 기관을 두고 있으며 교역자가 세계 곳곳에서 봉사와 교화 활동을 하는 등 국제 무대에서 사실상 한국불교의 대표종교로 활약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또 원불교는 1962년에 이미 문교부 인가를 받은 '해외포교연구소'를 설립해 해외에 원불교를 알리고 신도를 양성하는 활동을 펼쳐오고 있으며, 종교연합운동을 중심으로 국제종교 단체들과 활발한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해외 포교는 국제부를 통해 조직적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제주도에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국제훈련원도 두고 있다고 했다.

원불교는 교리 번역, 교당, 교육기관 개설 등 종단 차원의 조직적인 활동 외에 현지 의료지원, 교육 사업 등 봉사를 통한 현지화 작업도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아프리카에는 유치원과 보건소, 에이즈 쉼터, 여성개발센터, 직업훈련학교, 지역개발 농업프로젝트, 청소년문화교류, 구호사업 등을 펼치고 있으며, 인도와 캄보디아에서는 학교와 병원, 태권도 보급, 탁아원 등을 개설하는 등 많은 성과를 내고 있다. 김 교수는 "이러한 사업은 해당 국가와 우리나라 정부로부터 인정을 받은 비영리법인을 통해 펼쳐 해당 국가와 한국 정부의 지원 및 신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원불교는 종교연합 국제교류에도 많은 지원을 아끼지 않아 UN에 원불교 총부사무소와 종교연합추진위원회 미주 사무소를 두고 세계 여러 나라와 종교 교류를 맺고 있다.

김 교수는 "그러나 국제 교화와 활성화를 위해서는 우선 국내 교화가 더욱 활발해야 그 여력이 생길 수 있다"며 "원불교학의 정체성이 확고히 확립돼야 세계 어디서나 일관성 있는 교화로 세월이 흐를수록 교화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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