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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 줄이기] 표지판 정비 서둘러야…'어린이보호구역' 30% 식별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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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수에 가려 글자 안보여…단속 카메라 없는 곳 절반 넘어

대구 달서구 신당초등학교 인근 어린이보호구역 표지판이 가로수에 가려 잘 보이지 않는다. 대구안실련 제공
대구 달서구 신당초등학교 인근 어린이보호구역 표지판이 가로수에 가려 잘 보이지 않는다. 대구안실련 제공

어린이보호구역의 안내 표지판이 제 기능을 못하거나 단속카메라가 설치되지 않은 곳이 적잖은 등 대구 어린이보호구역의 안전이 제대로 확보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대구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이하 대구안실련)이 지난달 13일부터 이달 1일까지 대구 내 초등학교 어린이보호구역 80곳을 선정해 실태 조사한 결과, 24곳의 보호구역이 가로수 등에 가려 안내 표지판 식별이 어려웠고 3곳은 표지판이 설치조차 되지 않았다.

또 보호구역 내 속도제한(30㎞)을 알리는 표지판도 규정 속도 표기가 지워져 있는 등 부실한 곳이 12곳이나 됐고, 10곳은 아예 속도제한 표지판이 설치돼 있지 않았다. 등'하교 시 어린이 안전 보행을 돕는 방호 울타리가 부실한 곳도 15곳이나 됐고, 9곳은 설치되지 않은 상태였다.

불법 주'정차 등을 단속하는 무인 단속카메라의 경우 조사 대상 80곳 중 62곳에 설치돼 있지 않았고, 과속 경보 시스템을 갖추지 않은 곳도 61곳으로 조사됐다. 운전자에게 일방통행을 알리는 표지판을 설치하지 않은 곳도 54곳, 어린이가 차량 통행 여부를 확인할 때 필요한 반사경을 미설치한 구역도 35곳이나 됐다.

대구안실련 관계자는 "어린이보호구역을 지정만 해놓고 안전시설 개선과 관리는 제대로 하지 않고 있다"며 "관계 기관의 보호구역 내 시설물 보강 및 사후관리와 함께 구역 내 불법 주'정차 단속 및 시민 의식 개선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구지역 어린이 보호구역은 총 766곳으로 유치원 343곳, 초등학교 227곳, 보육시설 186곳, 그 외 특수학교 및 학원 10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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