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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게를 소개합니다] '영의정회세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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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의정회세꼬시 김영암 대표가 자신이 손질한 자연산 세꼬시회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선임기자 noik@msnet.co.kr
영의정회세꼬시 김영암 대표가 자신이 손질한 자연산 세꼬시회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선임기자 noik@msnet.co.kr

횟감을 뼈(가시)째 썰어 먹는 '세꼬시'는 술꾼들에게 최고의 안주 중 하나다. 보통 쥐치나 가자미, 도다리 등이 주재료다. 수성구 3가 '영의정회세꼬시'에 가면 자연산 세꼬시를 만날 수 있다. 산지 직송 활어를 독특한 칼질로 썰어내는 '누드 세꼬시'라는 독특한 메뉴도 개발했다. 자연산 회를 저렴하게 먹을 수 있다는 점 외 영의정의 장점은 또 있다. 바로 20년 경력의 베테랑 주방장 겸 사장 김영암(53) 씨가 풀어내는 다양한 비방, 비법들이다. '별다를 게 있을까' 싶었는데 얘기를 듣고 나니 꼭 한 번 더 오고 싶어졌다.

◆복어꼬리로 만든 '히레 사케' 소문

김 대표의 첫 번째 자랑은 회나 특별한 요리 자랑이 아니다. 김 대표는 가게의 차별화된 아이템으로 '히레 사케'를 들었다. 잘 말려 놓은 히레(복어꼬리)를 사케를 끓일 때 같이 우려 잔술에 따라내는 것을 히레 사케라고 한다. 복어 독은 다량으로 섭취할 때 위험하지만 이렇게 미량으로 마시면 약성(藥性)을 발휘해 몸에 이롭다고 한다. 시음용으로 살짝 마셔보니 독특한 향내와 함께 깊은 정종 맛이 느껴졌다. 단골이 주문하면 '히레 소주'도 만들어 낸다.

◆쫄깃한 식감 '누드 세꼬시' 첫 개발

영의정회세꼬시 주력 메뉴는 도다리, 참가자미, 광어. 옛날에는 김 대표가 직접 동해안까지 내려가서 경매를 통해 사왔지만 요즘은 단골을 정해놓고 1, 2일마다 활어를 공급받고 있다. 여기에도 김 대표만의 비장의 무기가 하나 숨어 있는데 바로 '누드 세꼬시'다. 횟감을 손질할 때 옷을 벗기듯 껍질을 벗겨내는 데 그 때문에 활어의 '자태'가 그대로 살아나 이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두툼하게 썰어 낸 도다리 회를 입에 넣어 보니 자연산 특유의 향과 쫄깃한 식감이 그대로 느껴졌다.

◆이시가리'참복회 등 계절 별미도

김 대표의 횟집 경력은 20년. 웬만한 횟감은 그의 머리와 칼에 입력되어 있다.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계절 메뉴를 준비하고 있다. 김 대표가 특별히 추천하는 회는 참복과 이시가리(줄가자미). 다금바리와 함께 3대 고급 횟감으로 친다는 참복과 이시가리는 고급 횟집에 가면 30만원(3~4인분)에도 먹기 힘들다. 김 대표는 현지 공수, 직접 조리를 통해 가격을 반 이하로 낮췄다.

"가을 접어들면 한 번 들러주세요. 아마 시내에서 참복, 이시가리회를 15만원 안쪽으로 먹을 수 있는 곳은 우리 집밖에 없을 겁니다." 독자들이 방문하면 히레 사케 한 잔 서비스로 내겠다는 김 대표, "저에게 모든 손님은 영의정"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주소 및 연락처: 대구시 수성구 청솔로 63(수성3가 88-1). 053)755-9907.

▶주메뉴: 자연산 도다리, 돌돔, 참가자미회, 참복회, 이시가리회(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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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의: 053)251-1581~3 weekl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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