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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청원 "당 대표 출마 생각 0.1%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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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권주자 한 명도 안 와

친박(친박근혜)계 맏형인 새누리당 서청원 의원이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당 소속 의원 약 50명을 초청해 가진 만찬 회동에서 발언하고 있다. 실제 참석한 의원은 41명이었다. 연합뉴스
친박(친박근혜)계 맏형인 새누리당 서청원 의원이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당 소속 의원 약 50명을 초청해 가진 만찬 회동에서 발언하고 있다. 실제 참석한 의원은 41명이었다. 연합뉴스

새누리당 친박(친박근혜)계 '맏형'인 서청원 의원은 27일 "이번 (8'9 전당대회의)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할 생각은 0.1%도 없었다"고 말했다.

서 의원은 이날 여의도의 한 중식당에서 친박계 의원들을 중심으로 초청해 열린 만찬 회동에서 참석자들에게 "사실 2주간 고민을 많이 했다"고 불출마를 선언하기까지 겪었던 심적 부담감을 털어놨다.

저녁 식사 모임을 취재하러 기자들 수십 명이 몰려오자 서 의원은 "당 화합하자는 것 외에는 안 한다. 자꾸 언론에서 너무 관심 갖는다"고 일축했다. 오후 6시부터 약 2시간가량 이어진 저녁 모임에는 친박계 의원 40여 명이 참석했다. 대구에서는 조원진'추경호'정종섭 의원이, 경북에서는 이완영'김정재'백승주'최교일'이만희 의원이 자리했다.

의원들은 선거와 관련된 대화가 나올까 봐 조심스러워하는 분위기였다고 한다. 8'9 전당대회를 앞둔 친박 계파 모임이라는 지적을 의식해서다. 참석 의원들은 선거보다 당의 화합을 강조하는 발언을 많이 했다. 민경욱 새누리당 대변인에 따르면 "뜻을 접고 식사 자리 마련해서 가슴 아프다"(정갑윤), "계파 간 싸우지 말고 당을 재건하자는 의미에서 만들어준 자리"(정우택)라는 이야기가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대한민국을 위기에서 구할 수 있는 분"(박순자), "큰형님 같은 자리"(정용기) 등 서 의원을 향한 덕담이 주를 이뤘다고 한다.

이날 모임에는 당 대표 후보가 단 한 명도 오지 않았다. 오전에 당 대표 불출마 선언을 한 홍문종 의원은 물론 이정현 의원도 없었다. 대신 최고위원에 출마장을 던진 의원 5명(조원진'이장우'최연혜'함진규'정용기)이 참석해 돌아가면서 건배사를 했다. 서 의원은 모임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한 분씩 그냥 건배사한다고 해서 한 사람이 있다. '사우디 아우디'(사나이 우정은 디질 때까지, 아줌마 우정도 디질 때까지)하고 끝낸 게 다"라면서 "(전대에서) 마음에 드는 분은 각자 생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8선인 서 의원이 새누리당의 최고 어른이긴 하지만 친교 모임에서 원내대변인이 브리핑을 한 것을 두고 비판이 나왔다. 민경욱 의원은 원내지도부를 대변하는 원내대변인인데 그가 공식 브리핑을 하면서 당의 공식 행사로 만들어 버렸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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