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문화예술회관, 5명 열정 담은 '올해의 청년작가전'

신경철·권세진·김종희·서현규·장미 등 5명의 작가 참여…8월 24일~9월 11일까지

김종희 작
김종희 작 '불안을 유영하는 자세'

#신경철: 붓질의 흔적-찰나 이미지의 강렬함

#권세진: 반복되는 겹-다층적 공간 만드는 선

#김종희: 뒤엉킨 불안-블랙코미디 같은 작품

#서현규: 빛의 공간-고층 빌딩 표현한 구조물

#장미: 사색에 잠겨-산·나무에 담은 감정들

올해로 19회를 맞이한 '올해의 청년작가전'이 24일(수)부터 다음 달 11일(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 1~5전시실에서 열린다. 지역 신진 작가 양성을 위해 대구문예회관이 1998년부터 진행해 온 '올해의 청년작가전'은 현재까지 총 164명의 다양한 장르 작가를 배출했다.

이번 전시에는 지난 2월 공모를 거친 신경철, 권세진, 김종희, 서현규, 장미 등 5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신경철 작가는 붓질의 흔적을 드러내는 작업을 한다. 금속성 은색의 차갑고 은은한 광택의 화면에 풍경 속 붓질을 드러내는 은유적 표현을 보여준다. 가라앉아 은근히 발산하는 표현은 회화성을 증폭시키고 찰나적 이미지의 강렬함을 강조한다.

권세진 작가의 '겹-풍경' 시리즈는 시간성을 상징하는 물리적 겹(layer)을 반복해 형상을 만들어간다. 한국화적인 기법으로 그려진 선들이 중첩되면서 다층적인 공간을 구성하고 밀도와 깊이, 무게감을 만들어낸다.

김종희 작가는 이 시대의 삶에 엉켜 있는 불안을 영상으로 이야기한다. 삶의 불안과 직접 마주하며 스스로를 다스리고 극복해가는 방식들을 마치 한 편의 블랙코미디처럼 보여준다.

서현규 작가는 스테인리스 미러 재질의 구조물과 빛으로 디자인한 영상이 어우러진 빛의 공간을 만들어낸다. 구조물은 대도시의 빌딩 마천루를 형상화하고 있으며, 빛은 소리와 함께 상승'확산하여 구조물의 물리적 실체를 넘어서는 화려함과 역동성을 보여준다.

장미 작가는 삶에서 느끼는 감정을 산과 나무, 식물, 동물, 사람 등의 이미지로 표현한다.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볼 틈 없이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게 사색의 시간을 제공한다.

한편 관람객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 '청년작가와 함께하는 창작 클래스'도 열린다. 창작 클래스는 작가별로 작품과 관련된 작가와의 대화 및 워크숍으로 구성된다. 신경철의 '나도 작가다-이름, 이미지가 반전돼요', 권세진의 '겹겹의 풍경 그리기', 김종희의 '둥글게~둥글게~', 서현규의 '실시간 프로젝션 맵핑하기', 장미의 '그림여행, 마음 시-작품설명과 함께 만든 여행 그림엽서 소장하기' 등의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초등학생부터 성인까지 참여 가능하며, 선착순 전화로 접수하고 있다. 053)606-6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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