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산과 연령에 무관하게 삶의 질 향상과 건강을 위해서라도 일은 있어야 한다. 그 일이 자신의 적성과 흥미에 맞고 평생 할 수 있는 일이라면 금상첨화다. 계층에 관계없이 일할 수 있는 능력과 의지가 있는 경제활동인구가 보다 많이 일에 종사할 때 우리의 앞날은 밝고 후손들의 부담은 적어진다.
하지만 일은 하고 싶은데도 어떻게 시작해야 하고 어디를 찾아 가야 할 지도 모른다. 요즘 같은 인터넷 시대에도 취업에 대한 정보를 모르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다. 아직도 전도유망한 중소기업에서조차도 인력 채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채용을 희망하는 당사자 또한 직업정보를 제대로 알지 못해 헤매는 경우도 많다. 국가의 좋은 취업제도도 홍보 부족과 취업 희망자의 정부에 대한 불신 혹은 무관심으로 원래의 목적을 달성하지 못하고 있다. 취업지원제도의 최종 목표는 취'창업이다.
최근에 발표한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의 '유럽혁신점수표 2016'에서 한국이 혁신 실적 1위로 평가되었다. 평가보고서에 의하면 EU보다 상대적으로 앞선 7개 요소 중 직업교육이 포함되어 있다. 직업교육 부처의 적극적인 노력과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의 도입으로 교육과 작업현장이 동떨어진 과거의 직업교육제도를 혁신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향후 대학 모든 전공들도 NCS를 적용하여 교과 과정이 편성될 것이고 대구지역 100여 개 직업훈련 기관들도 NCS 중심의 직업훈련이 이루어질 것이다.
직업교육 중 국가기간전략산업직종 훈련이 있다. 국가기간전략산업직종이란 국가에 기간이 되며 향후 발전 가능성을 예상하여 전략적으로 육성하고자 하는 산업직종 중 인력이 부족한 직종에 대한 훈련을 말한다. 오늘 현재 총 115개의 직종이 있고 대구지역에서는 총 28개 훈련기관에서 2016년 한 해 동안 192개 과정이 승인되어 운영 중이다.
참여 대상은 15세 이상 실업자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고등학교'대학의 최종학년 재학생 중 미진학 학생이면 가능하다. 이 훈련은 최소 3개월에서 최대 10개월 이상까지의 훈련과정으로 구성되어 있어 수료 후 취업도 용이하며 급여 수준 또한 높다. 대부분 NCS를 적용한 훈련으로 취업 시 바로 실무가 가능하도록 편성되어 있다. 훈련비, 교재비, 재료비 모두가 무료이며 훈련 기간 동안 최대 41만6천원의 훈련 수당이 지급되며 기술과 지식, 자격증 획득이 가능하며 각 훈련기관에서 취업알선도 이루어진다.
100세 시대에 지금 당장 형편만을 생각해 본인의 적성과 흥미와 무관한 일에 종사하고자 한다면 현재는 있으나 참된 미래는 없다. 직업훈련 참여 방법은 가까운 고용센터나 직업훈련 기관을 방문하여 상담하면 된다. 보다 더 좋은 방법은 취업성공패키지에 참여하는 방법이다. 이곳에서 각종 직업심리검사 및 자신의 취업역량을 직업상담사와 함께 평가하여 바로 취업을 하거나 아니면 자신의 적성과 흥미에 맞는 직업훈련을 받는 것이다. 참여 대상은 18~64세까지로 건강보험료 납입액을 기준으로 참여 가능 여부가 결정된다.
특히 국가기간전략산업직종 훈련은 건강보험료에 무관하게 참여할 수 있다. 연령, 성별 제한도 없다. 그러나 하나는 있어야 한다. 그것은 취업에 대한 강한 의지이다. 국가 혁신 실적 1위! 우리나라보다도 다른 나라들이 인정한 너무나 좋은 직업교육 제도가 취업을 원하는 많은 분들에게 혜택을 줄 수 있어야 한다. 제도를 알지 못해 참여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련 기관들은 더욱더 노력하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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