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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메르도 물러나라" 브라질서 대규모 시위…정국혼란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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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우마 호세프 전 대통령 탄핵 이후 브라질에서 신임 미셰우 테메르 대통령을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지는 등 정국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

4일(현지시간) 브라질 최대 도시 상파울루 도심에 주최 측 추산 10만여 명이 모여 호세프 전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면서 테메르 대통령 퇴진과 새로운 대통령 선거를 촉구하는 시위를 했다.

이들은 테메르 대통령의 집권을 '쿠데타'로 규정하며 '테메르는 물러나라', '당장 직접선거를 하라' 등의 문구가 적힌 배너를 들고 테메르 대통령을 거부하는 목소리를 높였다.

시위는 처음에 평화적으로 시작했으나 공공기물을 파손하는 시위대를 막고자 경찰이 최루탄, 수류탄, 물대포 등을 동원하면서 결국 시위대와 경찰의 충돌로 막을 내렸다.

시위대가 지하철역 개찰구를 부수고 시위 진압 경찰을 향해 돌을 던지는 등 폭력적으로 행동했다고 상파울루 공공안전 당국은 전했다.

취임 직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중국 항저우(杭州)로 떠난 테메르 대통령은 시위를 소수 집단과 약탈자들이 주도하는 일이라고 일축했다.

테메르 대통령은 G20 기자회견에서 "시설 파괴는 시위가 아니라 범죄"라며 "공공기물을 파손한 시위대는 처벌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반(反)테메르 세력을 형성하겠다고 밝힌 호세프 전 대통령은 "테메르 정부가 시위를 억압하려고 시도하면 목소리를 낼 것"이라며 맞서고 있다.

브라질 상원은 지난달 31일 호세프 전 대통령 탄핵안을 가결했다. 탄핵 사유는 그가 연방정부의 막대한 재정 적자를 막기 위해 국영은행의 자금을 사용하고 이를 되돌려주지 않는 등 재정회계법을 위반했다는 것이다.

호세프 정부에서 부통령이었던 테메르 대통령은 탄핵으로 쫓겨난 호세프 전 대통령의 잔여 임기(2018년 12월 31일까지)를 채우게 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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