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사설] 지진 공포 겪는 경주 시민에게 심리 상담 및 각종 지원 서둘러야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19일 경주에서 규모 4.5의 지진이 또다시 발생해 주민들을 공포에 떨게 했다. 지난 12일의 규모 5.8에 비해 강도가 약하다지만, 일주일 새 400차례가 넘는 여진이 계속되다 보니 주민들의 불안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크다. 주민들의 공포와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선 정부'정치권이 특단의 대책을 내놔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날 밤, 진앙지와 가까운 경주 시민은 물론이고, 경상도 지역 주민들은 놀란 가슴을 안고 집 밖으로 뛰쳐나왔다. 여진을 걱정해 밤새 차 안이나 공터에 머문 가족이 많다고 하니 모두가 지진 공포에 진저리를 치는 모습이었다. 경주 시민들은 지난 12일의 강진으로 인해 피해 복구를 하고 있던 와중에 또다시 같은 일을 겪고 나니 더 황망한 심정일 수밖에 없다.

지진이 한두 차례로 끝났으면 모를까, 잊을만 하면 자꾸 닥치는 상황이다 보니 주민들은 정신적으로 불안정한 상태를 보일 수밖에 없다. 일부 경주 시민은 그리 멀지 않은 곳에서 잇따라 발생하는 지진에 대한 두려움을 호소하면서 '이곳에서 계속 살아야 하나'는 걱정까지 한다. 지진으로 인한 트라우마(정신적 외상) 증상을 보이는 이들이 적지 않은 실정이다. 경주의 관광업과 경제 활동이 급속도로 위축되고, 그 여파가 얼마나 오래갈지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당장에 먹고살 걱정을 하는 이들도 많다.

지진 재해는 대한민국 건국 이래 초유의 사태다. 전례가 없는 사건이기에 정부나 지자체, 주민 모두가 당황하고 혼란스러운 모습을 연출한다. 자연재해는 인간의 힘으로 완벽하게 막을 수 없다지만, 피해자를 위로하고 정상 생활로 돌아가게 하는 것은 정부와 지자체의 당연한 의무다. 진앙지와 인접한 경주 시민들에게 두려움을 해소할 심리 상담을 확대하고, 생활을 안정화하는 대책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

재원이 더 필요하다면 특별법을 만들어서라도 경주 및 인근 지역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야 할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가 경주를 방문해 주민을 위로하는 것은 도움이 되는 일이다. 그것도 좋지만, 경주 시민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만한 지원책을 내놓는 것이 먼저다.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이재명 대통령은 5일 육군사관학교에 대한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켰고, 이에 대한 육사총동창회의 반발이 이어졌다. 총동창회는 대통령의 발언이 사...
삼성전자 '갤럭시Z 폴드8'의 역대급 사전예약에 힘입어 구미에서 열린 '2026 갤럭시 런칭 페스타 with 구미' 행사에는 200여 명이 ...
경북 지역 지자체들이 인구 방어선 유지를 위해 애쓰고 있으며, 구미시는 40만명 방어선 붕괴 위기를 겪고 있고, 고령군은 인구 3만명 회복을...
필리핀에서 중국인이 필리핀인으로 신분을 위조하여 전력망 사업에 개입한 사건이 발생하면서 국가 안보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필리핀 이민국은 로런..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