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최경주 "프레지던츠컵 출전 목표, 7kg 감량"

최경주(46'SK텔레콤)가 "여전히 열정이 끓는다"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새 시즌을 앞두고 마음을 단단히 먹었다.

체력 단련과 다이어트로 몸무게를 7㎏이나 줄이며 '제2의 전성기'를 준비하고 있다. 품이 남아서 골프복이 바람에 펄럭거릴 정도다.

최경주는 6일 경기도 용인 88컨트리클럽(파71'6천766야드)에서 열린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1라운드를 1언더파 70타로 마치고 기자회견에서 "내년 시즌이 선수로서 클라이맥스, 마지막이 아닐까 한다"며 몸을 만든 이유를 밝혔다.

그는 "92㎏에서 85㎏으로 줄였다. 허리는 1.5인치가 줄었다. 지방이 빠진 자리에 근육을 채우는 단계다. 탄수화물을 줄기고 단백질 위주로 먹고 있다. 2주 전에는 어지럼증도 있었는데 이제는 그런 것도 다 없어졌다"며 "한 번 빼니까 다시 찌기 싫다"며 웃었다.

뚜렷한 목표가 있기 때문이다. 최경주는 "2017시즌에 세계 50위권에 진입하려고 마음을 단단히 먹고 술도 끊었다"며 특히 내년 9월 미국 뉴욕주 뉴저지에서 열리는 골프대항전 '프레지던츠컵'에 선수로 출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 본토에서 하는 프레지던츠컵에 선수로 나가는 게 목표다"라며 "미국에도 팬들이 많은데, 한 번도 제가 거기서 뛰는 모습을 보인 적이 없다. 체중을 낮춰 지구력을 높이고, 연습량을 늘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자회견에 함께 들어온 초청선수 김시우(21'CJ대한통운)도 내년 프레지던츠컵에 나가고 싶다고 하자 최경주는 "같이 가자"라고 반색하면서 "매일 포볼, 포섬 경기를 같이하자"며 어깨를 다독였다.

그는 "시우를 따라가기 위해 몸매를 가꾸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시우는 올해 본격적으로 PGA 투어에서 활동하기 시작, 지난 8월 윈덤 챔피언십에서 데뷔 첫 승리를 거둔 신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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