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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WP "클린턴이 승자"…폴리티코 "클린터 당선 가능성 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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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도 채 남지 않은 미국 대선은 앞으로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의 굳히기에 맞서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막판 뒤집기를 시도하는 양상으로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미주리주(州) 세인트루이스 워싱턴대학에서 9일(현지시간) 열린 2차 TV토론은 남은 대선판의 향배를 가를 중대 분수령이었다. 특히 미스 유니버스 비하, 연방소득세 회피 의혹, 음담패설 녹음파일 논란을 비롯한 잇단 악재로 당내에서 사퇴 압박까지 받는 등 만신창이가 된 트럼프가 완전히 추락하느냐, 반전의 기회를 잡느냐를 가르는 무대였다.

일단 CNN방송과 워싱턴포스트(WP) 등 미국 언론은 승자로 클린턴을 꼽았다. CNN이 여론조사기관인 ORC와 공동으로 TV토론 시청자를 상대로 실시간 여론조사를 한 결과 클린턴이 잘했다는 응답이 57%를 기록했다. 트럼프가 잘했다는 답변은 34%에 그쳤다. 미 유력 일간지인 워싱턴포스트(WP)도 클린턴을 '승자', 트럼프를 '패자'로 명확히 판정했다.

이에 따라 클린턴은 트럼프와의 지지율 격차를 더욱 벌리며 굳히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클린턴은 현재 각종 여론조사에서 트럼프를 2∼5%포인트 앞서고 있으며, 페어리디킨슨대학의 조사(9월 28일∼10월 2일'788명)에선 50%대 40%로 무려 10%포인트 앞서기도 했다.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최근 전문가의 분석을 인용해 보도한 클린턴의 당선 가능성은 90%에 달했다.

트럼프 입장에서는 중대 분수령이었던 2차 TV토론에서도 승리 판정을 받지 못함에 따라 앞으로도 상당한 고전이 예상된다. 다만 트럼프가 이날 TV토론을 계기로 완전히 추락할 수도 있다는 우려를 깨고 예상보다는 선전한 데다, 자신의 부통령 러닝메이트인 마이크 펜스 인디애나 주지사가 TV토론 직후 그의 대승을 주장하면서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 최악의 위기를 넘긴 형국이다. 펜스로의 후보 교체를 주장하는 당내 목소리는 다소 수그러들 것으로 보인다.

클린턴과 트럼프는 남은 기간 굳히기와 대반격을 위해 남은 기간 말 그대로 진흙탕 싸움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선 현 판세가 클린턴에게 유리하지만 남은 변수들이 많아 언제든 대선판이 요동칠 수 있어 현재로서는 결과를 단언할 수 없다는 분석도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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