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의 대구경북 대선 주자인 유승민(새누리당), 김부겸(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대선 출마에 대한 대구시민의 의견을 물은 결과 '시기상조'라는 응답(유승민 50.5%, 김부겸 46.8%)이 절반에 가까워 두 의원은 'TK 안방'의 벽부터 넘어야 할 것으로 조사됐다.
매일신문 여론조사에 따르면 유 의원의 대선 후보 경선 참여에 대해 대구시민들은 '아직은 시기상조'(50.5%)와 '반대한다'(16.2%)는 응답이 66.7%에 달했다. 김부겸 의원에 대해서도 '아직은 시기상조'(46.8%)와 '반대한다'(14.3%)는 응답이 61.1%로 조사됐다.
이뿐만 아니라 대통령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적합하다'는 의견은 유 의원이 21.8%였고, 김 의원도 29.9%에 머물렀고, '대통령 후보감으로 아직은 부족하다'는 의견이 유 의원은 58.2%, 김 의원은 54.1%로 조사돼 대구시민들은 두 의원 모두 대권 도전은 아직 이르다는 인식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승민, 김부겸 의원 자질평가에서는 유 의원 경우 ▷소신과 정치이념 ▷도덕성'청렴성 ▷경제정첵 식견 부문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고, 김 의원은 ▷소통'국민통합 능력 ▷소신과 정치이념 ▷도덕성'청렴성 부분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한편 차기 대통령에게 우선 필요한 자질로는 '경제운영 능력'(30.8%)이 아닌 '소통'국민통합능력'(34.5%)이 우선 요구돼 현재 정치권과 사회적인 정쟁에 대한 대구시민들의 피로감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4'13 총선에서 야당 및 야성향 무소속 후보가 당선된 것에 대해 대구시민들은 '지역발전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바람직한 것'이란 평가가 48.4%로 다수였고,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은 9.5%에 불과했다.
지지정당에 대해서도 대구시민들은 '지지정당이 없다'는 층이 크게 늘어났다. 4'13 총선 전 대구 대부분 선거구에서 새누리당에 대한 지지도가 60% 선 안팎이었으나 이번 조사에서 새누리당은 34.3%의 지지를 받는데 그쳤다. 반면 '지지정당이 없다'는 응답은 40.5%를 기록했고, 더불어민주당 17.0%, 국민의당 4.9%, 정의당 1.8%의 지지를 얻었다.
▷조사기관=매일신문, 폴스미스
▷표본수, 표본오차=대구시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528명, 95%±4.3%p
▷조사방법=직접면접조사(12개 국회의원 선거구별 총 26개 거점 중심)
▷오차 보정방법=지역'성'연령별 인구비례 가중치 분석(2016년 9월 주민등록통계 기준)
▷조사기간=2016. 10. 7~9
(전화면접조사 시 발생하는 가중치를 최소화하고, 실제 표본할당량에 근접하게 조사하기 위해 직접면접조사를 실시하였고, 정치인 평가에서 지역별 편차를 없애기 위해 12개 국회의원 선거구별로 최소 2개 거점 이상 전체 26개 장소에서 실시, 조사결과 가중치가 1.13~0.88 구간 내로 실제 인구비례와 거의 일치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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