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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사무총장에 구테헤스 공식 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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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을 이끌 새 사무총장으로 안토니우 구테헤스(67) 전 포르투갈 총리가 13일(현지시간) 공식 선출됐다.

유엔 193개 회원국은 이날 오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총회를 열고 안전보장이사회가 지난주 단일후보로 추천한 구테헤스 전 총리를 제9대 사무총장으로 만장일치로 선출했다.

구테헤스 사무총장 지명자는 12월 31일 임기를 마치고 물러나는 반기문 사무총장을 이어 내년 1월 1일부터 5년 임기를 시작한다. 그를 새 사무총장으로 추천하는 안보리의 결의안은 이날 총회에서 표결 없이 채택됐다.

피터 톰슨 유엔총회 의장이 결의안을 통과시키는 의사봉을 두드렸고, 회원국 대표들은 일제히 박수를 쳐서 동의를 표시했다.

이어 구테헤스 지명자는 회원국들의 박수 속에 총회장 단상에 올랐다.

수락 연설에 나선 구테헤스 지명자는 테러리즘과 포퓰리즘에 맞서 싸우면서 평화를 향해 진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한쪽에는 테러 단체와 폭력적 극단주의자들이, 다른 쪽에는 포퓰리즘과 외국인 혐오주의가 있으며 둘은 서로를 강하게 만든다"면서 "그러나 우리는 이 결합을 깨뜨릴 능력이 있다. 이 두 가지와 단호히 싸울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양성은 우리를 흐트러뜨리지 않고 오히려 뭉치게 해준다"면서 양성평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평화를 향해 나아가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히면서 국제사회의 분쟁이 대화로 해결되도록 '평화의 외교력'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특히 국제적 난제를 다룰 때 '낮은 자세'(humble approach)를 잃지 않겠으며, 인간 존엄성을 항상 그 중심에 놓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총회 후 기자들에게 "(우리 사이에) 분열이 존재하더라도, 지금은 단합하는 게 더 중요하다"면서 "평화를 위해 싸워야 할 때가 바로 지금"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리아 국민의 고통을 중단시키는 것은 우리 모두의 도덕적 의무"라고 호소하면서 "16일 런던에서 열릴 예정인 시리아 사태 국제회의가 성공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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