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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된 양심…도서관서 사라진 책 5년간 2,200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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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9개 시립도서관 골머리, 인기 도서 대출 후 반납 안해 "장기 미납자 연체료 부과를"

대구시 9개 시립도서관에서 신간서적이나 베스트셀러를 빌린 뒤 반납하지 않는 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다.

대구중앙도서관을 비롯해 9개 시립도서관에 따르면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대출 후 되돌아오지 않은 책이 총 2천200권이 넘으며 대부분은 신간이나 베스트셀러 등 독자들이 많이 찾는 책이라고 밝혔다.

사라진 책들은 1년 후부터 장기 미회수 장서로 분류된다. 장기 미회수 장서는 다른 책을 구매할 예산으로 재구입되거나 여의치 않을 경우 남아있는 책으로만 대여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대기하는 상황을 발생시킨다.

대구 중앙도서관 관계자는 "예전에는 빌려간 책에 낙서하거나 찢는 등 훼손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인기 도서를 대출한 뒤 반납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또 "예전엔 책을 회수하기 위해 전화도 걸고 직원이 집으로 직접 찾아가기도 했지만 최근에는 개인정보 보호 때문에 대출자가 이사를 가 버리면 아예 찾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졌다"고 말했다.

책을 빌리기는 쉽지만 돌려주지 않았을 때 받는 처벌이 없는 것도 장기 미회수의 원인이란 지적이다.

현재 장기 미납자에 대해 도서관들은 연체료를 받는 등의 조치 없이 연체 기간만큼 도서 대출 기간을 줄이는 불이익을 주고 있다. 현재 대구 시립도서관은 대출 도서에 대해 타 도서관에 반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어 이사를 하거나 멀어지더라도 근처 도서관에 반납할 수 있다. 혹시 책을 잃어버리더라도 같은 책(책 상태에 따라 중고 책도 가능)으로 변상할 경우 면책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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