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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년만의 우승' 컵스, 맞수팀 팬 오바마로부터 백악관 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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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년 만의 우승 한(恨)풀이에 성공한 미국프로야구 시카고 컵스 선수단이 맞수 팀 팬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초청을 받아 백악관을 방문한다. 일부 선수들은 인기 TV 쇼에도 출연해 입담을 과시할 예정이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소식을 다루는 MLB닷컴은 오바마 대통령이 108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일군 컵스의 조 매든 감독을 비롯한 선수들을 축하하기 위해 백악관으로 초대했다고 5일(이하 한국시간) 밝혔다.

월드시리즈 우승팀의 백악관 방문은 오랜 전통으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올해에는 오바마 대통령이 메이저리그에서 컵스와 시카고를 함께 연고지로 쓰는 화이트삭스의 팬으로 잘 알려져 더 흥미롭게 됐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미 지난 3일 열린 월드시리즈 7차전에서 컵스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를 꺾고 우승을 차지한 이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드디어 그 일이 일어났다. 컵스가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했다"면서 "나 같은 화이트삭스 팬조차도 그 사실을 믿을 수 있게 했다"고 축하 메시지를 건넸다.

그러면서 "내가 떠나기 전 백악관에 와줄 수 있느냐"며 컵스 선수단을 백악관에 초청했다.

컵스 선수단은 서둘러야 하게 됐다. 오바마 대통령의 임기는 현지시간으로 내년 1월 20일 끝난다.

컵스는 현지시간 4일 시카고 그랜드파크에 있는 허친슨필드에서 홈 팬들과 함께 우승 축하 행사를 했다.

공교롭게도 오바마 대통령은 8년 전인 2008년 이날 이곳에서 미국 대통령직 수락 연설을 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매든 감독에게 전화를 걸어 재차 백악관 초청 의사를 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월드시리즈 우승팀뿐만 아니라 2010년과 2013년, 2015년에는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챔피언인 시카고 블랙호크스 선수단을 백악관에 초청하기도 했다.

컵스의 몇몇 선수는 TV 쇼에도 나간다.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는 포수 데이비드 로스는 MLB네트워크에 일부 선수가 이번 주 NBC TV의 버라이어티 쇼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SNL)'에 에 출연할 것이라고 알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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