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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부고속도서 등산객 태운 버스 넘어져…4명 사망, 22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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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객 45명을 태운 관광버스가 고속도로에서 넘어져 4명이 숨지고 20여명이 다쳤다. 6일 오전 9시 32분쯤 대전시 대덕구 신대동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 회덕 분기점 인근(부산 기점 278㎞)에서 이모(55)씨가 몰던 관광버스가 도로 옆에 설치된 가로등을 들이받은 뒤 우측으로 넘어졌다. 다친 승객 가운데 8명은 중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버스 운전자는 경찰 조사에서 고속도로 3차로를 달리던 중 한 승용차가 끼어들어 피하려다가 사고가 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끼어들기를 한 흰색 승용차를 찾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원인은 안전운전 불이행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로를 주행하면서 주변 상황에 맞춰 조심스럽게 운전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경찰 관계자는 "버스 운전자는 갑자기 승용차가 끼어들어 피하려다가 사고가 났다고 진술하고 있지만, 정확한 사고 원인은 좀 더 조사해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과속은 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사고 직후 버스에 설치된 블랙박스 영상을 확보해 분석 작업을 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버스가 가로등을 들이받은 뒤 넘어지면서 일부 승객이 의자 등에 눌려서 피해가 큰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달리던 버스가 갑자기 넘어졌으니 피해가 클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사고 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들은 경기 수원의 한 산악회 회원들로 충남 대둔산으로 등산을 가던 길이었다. 승객 이모(70)씨는 "버스가 갑자기 갈지(之)자로 왔다 갔다 하더니 넘어졌다"며"관광이 아닌 등산이 목적인 산악회이기 때문에 음주 가무는 없었고 제 속도로 대둔산으로 가는 중이었다"고 사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이어 "차가 넘어지면서 의자가 부서지고 회원들끼리 바닥에 깔리는 등 아수라장이 됐다"며 "안전벨트에 대롱대롱 매달려 있다가 구조됐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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