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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암온천축제 12년 만에 막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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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13일 울진서 마지막 행사

경상북도 내 최대 온천 밀집지역인 백암온천관광특구를 대표해 왔던 '백암온천축제'가 올해를 끝으로 12년간의 막을 내릴 전망이다. 예산을 보전해 다른 축제로 탈바꿈할 계획이지만, 최소한 백암온천만을 테마로한 축제는 올해가 마지막이라는 의미다.

울진군은 12'13일 양일간 울진군 온정면 백암온천관광특구에서 '제21회 백암온천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지난 2005년 처음 시작된 백암온천축제는 그동안 세부적인 진행 내용만 변경돼 왔을 뿐, 풍부한 경북의 자연 자원 중에서도 온천을 테마로한 유일한 지역 축제였다.

그러나 지난해 축제기간 동안 일일 관광객 유입 숫자가 약 300명에 불과(울진군 집계)하며 축제의 내용 또한 수년째 정체돼 왔다는 지역 주민의 의견에 따라 내년부터 새로운 축제로 변경될 예정이다.

울진군 문화관광과 관계자는 "그동안 길거리 공연과 각종 경연 프로그램 등 많은 시도를 해봤지만 더 이상 관광객을 모으기에는 지금의 방법으론 한계가 있다는 의견이 많았다. 특히 울진의 또 다른 온천지구인 덕구온천과의 형평성 문제도 있다"면서 "그렇다고 예산 자체가 사라진 것은 아니다. 단순히 온천만을 넘어 울진의 자연경관 등 장점을 살린 새로운 축제로 발돋움시킬 수 있도록 주민들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있다"고 했다.

아직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내년부터 시행될 축제는 MTB(산악자전거) 등 현재의 온천테마 축제와는 명백히 다른 종목의 프로그램이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축제기간 중 백암온천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제공되던 지역 특산물 홍보, 온천 입욕권 50% 할인 혜택 등은 계속 이어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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