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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 빌렸는데, 6개월 새 연이자 80만원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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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동금리 사실상 4%대 진입…美 금리 인상 후 내집 마련 불안

1년 전 고정금리로 담보대출을 받았던 직장인 이모(40) 씨는 지난 7월 변동금리로 갈아탔다. 대출금리 1억원에 3% 고정금리로 이용했는데 은행을 방문해 상담 후 5년 만기 상환에 변동금리(2.8%)로 갈아타기에 성공했다.

그러나 최근 변동금리로 갈아탄 것을 뼛속 깊이 후회하고 있다. (변동)대출금리가 하루가 다르게 오르고 있어서다. 변동금리로 갈아탈 시점에 비해 최근 6개월 사이 무려 0.8%나 금리가 올라 연간 이자부담이 80만원가량 늘었다. 앞으로가 더 걱정이다. 이 씨는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계속 오름세인 데다가 내년 미국이 금리를 세 차례 인상한다고 하니 또 얼마나 금리가 오를지 벌써 걱정된다"고 하소연했다.

'금리 공포'가 확산하면서 내 집을 마련하려는 '주택담보대출' 실수요자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특히 변동금리로 대출을 받은 이들은 이자 부담에 밤잠을 설치고 있다.

최근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큰 폭 상승한 가운데 미국까지 금리 인상을 단행해서다. 은행들의 고정금리와 변동금리 모두 상승세로, 변동금리는 사실상 4%대에 진입했다.

DGB대구은행의 변동금리 대출은 지난 10월 2.98~3.29%에서 한 달 새 최고 3.99%까지 올랐다. 신한은행도 연2.9~4.2%(10월 기준)에서 이달 들어 최고 4.56%까지 올랐고 같은 기간 KB국민은행도 2.70~4.01%에서 2.96~4.27%, KEB하나은행은 2.80~4.00%에서 3.06~3.84%, 우리은행은 2.85~4.15%에서 3.01~4.01%로 올랐다. 고객들이 변동금리 대출을 연 4% 내외에서 빌려쓰고 있다는 의미다. 변동금리보다 금리가 높은 고정금리도 상승세다. 시중은행의 고정금리는 10월 말 평균 3.03~4.31%에서 지난 16일 3.50~4.62%로 뛰었다.

금리 상승 추세가 더욱 가팔라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효과가 국내 금융시장에도 반영되고 금융 당국이 주택담보대출의 고삐를 죄고 있어 금리는 더욱 빠른 속도로 오를 것이란 것이 전문가들의 예상이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내년부터 잔금대출까지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이 확대 적용되는 등 대출받기가 더 까다로워진다. 단기 대출은 변동금리 상품이 낫고 3년 이상 장기 대출은 고정금리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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