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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당 vs 잔류" 대구 與 10개 당협, 찬반 전화 폭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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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주말 지역구 의견 듣겠다"

'탈당하라.' '탈당 안 된다.'

새누리당 비주류 의원들이 27일 집단 탈당을 결의한 가운데 대구지역 새누리당 10개 당협에는 당원들의 탈당 찬반 의견이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

새누리당의 텃밭인 대구에서 탈당을 선언한 유승민 의원과 주호영 의원의 당협 사무소에는 하루 평균 수십 통에서 수백 통까지 당원들의 탈당 찬반 전화가 걸려와 찬반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유 의원의 동을 지역구 사무소에는 전국에서 하루 수백 통의 전화가 걸려오고 있다. 지지자들은 전화를 통해 유 의원의 탈당에 동의하고 따른다고 격려하는 반면 항의하는 의견도 많다. 동을 당협 한 관계자는 "격려와 항의 전화 비율이 각각 50% 정도"라고 말했다. 유 의원은 25일 지역구 사무소에서 보고회를 열고 당원, 핵심 지지자들을 만나 탈당 관련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다.

주 의원의 수성을 당협에는 지지자들로부터 하루 수십 통의 전화가 걸려오고 있다. 당협 관계자는 "탈당하라는 전화와 탈당하지 말라는 전화가 반반 정도 온다"면서 "핵심 당직자 사이에서도 탈당 찬반 여론이 여전히 갈리고 있다"고 했다.

이에 따라 주 의원은 24일 지역구 사무소에서 당협 운영위원, 핵심 당직자, 각급 위원회 위원 등을 만나 탈당 관련 의견을 교환할 계획이다. 주 의원은 "주말 동안 지역구 의견을 들어본 뒤 다음 주 월요일쯤 최종 결정을 내리겠다"고 밝혔다.

동을과 수성을을 제외한 8개 새누리당 당협도 탈당 찬반 의견 전화로 몸살을 앓고 있다. 대부분의 당협은 탈당 찬성보다는 반대 의견이 많다. 대구 한 당협 관계자는 "탈당하지 말라는 의견이 탈당하라는 의견보다 많다"면서 "지난 총선 당시 유'주 의원이 탈당했다가 복당한 지 몇 달 만에 다시 탈당한다고 하니 의리가 없다는 얘기도 나온다"고 했다.

새누리당 대구시당과 경북도당 관계자는 "하루 평균 당원 10~30명 정도가 탈당하지만 비박계의 탈당 선언과는 상관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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