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의원은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해 대학 때부터 학생운동을 해서 민주주의나 공화주의에 대한 성찰이 남다른 분 같다고 평가했다. 유 의원은 "김부겸 의원은 개인적으로 경북고 1년 선배이고, 알고 지낸 지 40년이 넘었다. 끝까지 최선을 다해 도전해주시길 바란다. 그분과 제가 서로 최선을 다해 대구 정치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향후 정국 흐름과 관련해 유 의원은 새누리당이 극우 후보를 내거나 대선 후보를 내지 못하는 불임 정당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새누리당에 계시는 분들 중 사당화와 패권주의 비민주적인 행태에 대해 염증을 느낀 분들이 개혁보수신당으로 합류한다면 새누리당은 빠른 속도로 소멸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대선이 2자 구도가 될지 3자 구도가 될지 솔직히 잘 모르겠다. 하지만 결국 보수 대 진보의 싸움으로 갈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개혁적 보수를 제대로 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고, 만약 제대로 못 하면 신당도 국민 눈에 제대로 된 정당으로 비치지 않아 보수의 참패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 의원은 대선 전 개헌은 힘들 것으로 전망했다. 헌법재판소 탄핵 심판 결과에 따라서 조기 대선이 이뤄질 수도 있기 때문에 권력 구조만 바꾸는 '원포인트' 개헌을 지금 하자는 것은 민심과 괴리된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유 의원은 "개헌을 할 거면 전면 개정해야 하는데 정치권이 아직 준비가 안 돼 있다. 대한민국이 통일되고 경제가 선진국 수준으로 도달할 때까지는 4년 중임 대통령제가 옳다"며 "남북통일이 되면 상하원 양원제로 가야하고, 경제 수준이 올라가면 내각제가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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