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교사
독립영화 '거인'(2014)의 김태용 감독이 내놓은 상업영화 신작이다. 비정규직, 을(乙), 흙수저, 여성인 한 기간제 교사가 정직원이며 이사장 딸인 후배 교사에 대해 느끼는 열등감, 그리고 그에 대비돼 상승하는 자존심이 극적으로 충돌하는, 심리 묘사가 탁월한 작품이다. 두 여성 사이에 소년 로리타 같은 존재로 그려지는 제자와의 비밀스러운 관계가 두 사람의 위치를 엎치락뒤치락시키며 서스펜스가 지속된다. 계약직 교사 효주(김하늘)는 자기가 될 차례였던 정교사 자리를 치고 들어온 이사장 딸 혜영(유인영)이 몹시 거슬린다.
◆패신저스
'이미테이션 게임'(2014)의 감독 '모든 틸덤'의 신작 SF 블록버스터. SF에 사랑과 희생의 멜로드라마적 장치를 가져왔다. 120년 후의 개척 행성으로 떠나는 초호화 우주선 아발론호에는 새로운 삶을 꿈꾸는 5천258명의 승객이 타고 있다. 그러나 알 수 없는 이유로 인해 짐 프레스턴(크리스 프랫)과 오로라 레인(제니퍼 로렌스)은 90년이나 일찍 동면 상태에서 깨어나게 된다.
◆파파좀비
백수 생활만 올해로 4년째인 아빠는 하는 일마다 허탕에, 면접은 매번 낙방이다. 아빠를 사람 취급도 하지 않는 엄마, 철없는 삼촌, 아무 생각 없는 5살 동생과 살고 있는 승구는 아빠의 사업 실패로 이사 온 수상한 동네에서 황당한 이야기를 듣게 된다. 동네에 좀비가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좀비 얼굴이 낯이 익다. 바로 아빠가 아닌가. 가족을 지키기 위해 승구는 좀비가 된 아빠를 퇴치해야 한다고 결심한다. 아빠는 승구의 오해를 풀어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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