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홍삼액'을 판매로 논란을 빚은 천호식품 김영식 회장이 6일 사퇴 의사를 밝혔다.
김 회장은 이날 사과문에서 "홍삼제품과 관련해 국민 여러분께 큰 실망을 안겨드려 머리 숙여 사죄한다"며 "창업자로서 많은 분께 실망을 드린 데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회사 등기이사와 회장직에서 사임한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천호식품은 내부 및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경영혁신위원회를 통해고객 신뢰를 회복하는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말 촛불집회를 폄하했다가 사과한 데 이어 최근 가짜 홍삼제품의 유통 사실까지 드러나면서 기업 이미지가 훼손되고 불매운동까지 번졌다.
그는 "뉴스가 보기 싫어졌다. 촛불시위, 데모, 옛날이야기 파헤치는 언론 등 왜이런지 모르겠다"며 촛불집회 참가자들과 언론을 비난하면서 친정부 보수단체 '부정부패추방시민연합회'가 만든 동영상을 함께 올렸다. 동영상에는 "대통령이 여자(최순실) 하나 잘못 쓸 수도 있는 거지,무슨 대한민국이 발칵 뒤집힐 사건이길래하야하라,탄핵하라 등 대한민국이 좌파의 최면에 걸려 미쳐 날뛰고 있다"는 등의 주장이 담겨있다.
지난 3일에는 물엿과 카라멜 색소를 섞어 만든 가짜 홍삼제품을 유통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이 사실이 원료공급 업체에 대한 검찰 수사와 식품의약품 안전처의 조사로 드러났으며, 천호식품은 "원료 공급자에게 속았다"면서 "일부로 속여 판 것은 아니다"고 해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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