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서 계시네/이종문 지음/황금알 펴냄
이종문 시인이 다섯 번째 시집 '아버지가 서 계시네'를 펴냈다. '계엄군을 투입하라' '깨고 나니 의자 위데' '그 나무가 자살했다' 등 모두 65편을 수록했다.
호병탁 문학평론가는 "이종문 시인은 소소한 일상의 평범함에서 강력한 자장을 뿜어내는 비범함을 포착해낸다. 친화력과 호소력 넘치는 토착어, 해학으로 전개되고 민첩한 속도의 문장에 우리는 절로 웃게 된다"며 "그러나 이종문의 시는 그 웃음의 눈꼬리에 이슬이 맺히게 하는 토속 서정의 힘을 강렬하게 지니고 있다"고 평가했다.
영천 출신인 지은이는 1993년 경향신문 신춘문예에 당선돼 등단했다. 현재 계명대 한문교육과 교수로 있다. 매일신문 '이종문의 한시산책' 코너를 격주로 토요일 지면에 연재하고 있다. 올해 중앙시조대상을 수상했다. 황금알 펴냄, 120쪽, 9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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