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1 TV '다큐프라임-절망을 이기는 철학 제자백가' 편이 10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 '제5부. 한비자, 간교한 기득권에 맞설 때'에서는 난세를 극복하기 위해 한비자가 도입한 현실적 시스템을 살펴본다.
춘추시대 진(晉)나라의 마부 왕량은 마차를 한 번 몰면 단숨에 천 리를 달리는 인물이었다. 그러나 왕량은 이제 없고, 또 다른 왕량이 태어나기만을 언제까지 기다릴 수도 없다. 지금 당면한 조건에서 찾을 수 없는 해결책은 무용지물이다. 단숨에 천 리를 내달릴 수 있는 왕량과 같은 인물을 찾을 수 없었던 한비자는 좋은 말과 수레를 50리마다 하나씩 준비해 두고 평범한 마부 20명이 파발처럼 이어 달리도록 했다. 평범한 마부 20명이 한 사람의 왕량 몫을 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만들었던 것이다.
인간의 도덕적 능력을 믿은 공자나 차별 없는 사랑을 강조하고 실천한 묵자 같은 이상주의자들과 달리 한비자는 인간의 들쭉날쭉한 덕성에 기대지 않았다. 현실적인 해결 방안을 담은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문제 해결의 지름길이 된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한비자는 인간의 이기적인 속성에 주목했다. 그는 상과 벌을 통해 인간을 통제하는 방법을 고민했다. 한비자가 믿은 것은 인간의 선의나 특별한 능력이 아니라 시스템, 바로 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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