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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 개성 고씨 고문서 경북문화재 지정

문경에서 600년 이상 집성촌을 이루며 살고있는 개성 고씨 양경공파(良敬公派)의 문중 책 5권 및 2종류 28매의 '고문서'가 경상북도문화재로 지정됐다.

정조 때에 작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래부사례'(萊府事例)를 비롯해 조선시대 의학의 변천과정을 알 수 있는 '향약집성방'(鄕藥集成方)과 어른과 아이의 질서, 친구와 우정을 장려하는 '이륜행실도'(二倫行實圖) 등이 대표적이다.

또 일상생활에 필요한 각종 생활지식을 기록한 '거가필용사류전집'(居家必用事類全集)과 동래부 관할기관의 일반현황과 재정운영 내역을 담은 책도 눈길을 끈다.

'고세렴팔자녀화회문기'(高世廉八子女和會文記'사진)는 18세기 초 재산의 상속과 분배에 관한 고문서다. 제사를 받드는 사람을 제1상속자로 하고 그 뒤로는 아들과 딸 구별 없이 출생 순으로 분배하는 조선 전기의 특징을 보여주고 있다.

이 고문서들은 문경지역 유림의 대부로 일컬어지고 있는 고영조(76'전 문경시의회 의장) 문경향교 전교가 보존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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