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시장 개척 나선 권영진 시장

美 CES 참가

권영진 대구시장은 지난 5~8일 미국 CES를 참관하고, 지역 기업에 대한 기술력 확보 지원을 약속했다. 대구시 제공

권영진 대구시장이 지난 5~8일 열린 미국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17'에서 지역 기업의 해외시장 개척 교두보를 확보했다. 지역 기업의 4차 산업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대구시의 선제 지원도 약속했다.

권 시장은 이번 CES에서 전국 지자체 최초로 조성한 '대구공동관'에 참가, ㈜알에프, ㈜아이티헬스등 16개 지역 기업들을 찾아 일일이 격려하며 북미시장 개척을 지원했다.

특히, 이번 행사에 참가한 알에프(대표 이순복)와 일본 바이어(SODC'Sale on Demand Coperation)와의 429만달러(약 51억원) 규모의 계약체결식에 참석, 지역의 로봇기계 분야 기업현황을 소개하고 보다 많은 지역 기업과의 협력을 요청했다.

알에프는 이번 전시회에 유리창 청소로봇을 출품해 2017년 'CES 혁신상' 2개 부문(Home Application, Tech For A Better World)을 수상했다.

권 시장은 현대, 닛산, 도요타 등 완성차 업체와 자동차부품'전장기술 관련 업체들이 대거 참가한 자동차 전문 전시관을 방문해 전기자동차, 자율주행자동차 등 미래차 관련 기술을 직접 체험했다. 특히, 국내 최대 자동차부품'전장회사인 현대모비스 임영득 대표와 지역 자동차부품기업의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해 논의했으며, 향후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기로 했다.

또한, 엔비디아(NVIDIA)에서는 자율주행차의 핵심 기술인 영상처리 기술을 활용한 자율주행 플랫폼 시연을 통해 앞으로 대구 지역 자동차 산업과 ICT 산업과의 융합 방향을 살폈다.

삼성, LG, 소니, 파나소닉 등 스마트홈, IoT 관련 전시제품도 참관했다. LG유플러스 권영수 부회장과 미팅을 통해 대구에서 추진하고 있는 대표적인 스마트시티 정책을 공유하고 앞으로 긴밀한 협력을 약속했다.

권 시장은 현지에서 '글로벌 ICT 융합산업의 최신 동향과 발전 방안' 주제의 대구 미래기술산업 타운 미팅을 갖고, 기조 강연자인 산호세주립대 심상엽 교수, 대구테크노파크'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 대구기계부품연구원 등 대구지역 기업지원기관들과 대구의 미래 산업 전략에 대해 심도 깊게 논의했다.

권 시장은 "지역 기업들이 첨단기술과의 융합을 통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대구시의 산업전략 수립과 지역기업에 대한 지원 확대에 박차를 가하겠다"면서 "내년 CES 전시회에서는 올해보다 더 많은 대구기업들이 참가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하고, 예비창업자, 스타트업들이 국내시장에만 머무르지 않고 세계로 나아갈 수 있도록 지원 프로그램을 추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