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의 외야 펜스가 높아진다. 약해진 장타력을 고려하고 마운드를 안정시키기 위한 조치다.
지난해 개장한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는 특이한 외관으로 시선을 끄는 곳. 둥근 모양이 아닌 팔각형 구조로 지어진 야구장이다. 이에 맞춰 외야 펜스도 일반적인 부채꼴 형태가 아니라 여덟 팔(八) 자 형태다. 가운데 펜스 양쪽 끝자락에서 파울라인까지 펜스가 직선으로 뻗어 있다. 이 때문에 좌'우중간 펜스가 107m 정도로 대구시민야구장보다 10여m 짧다.
이 때문에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는 '홈런 공장'이 됐다. 제2홈구장을 제외하면 경기당 홈런 수가 인천 SK행복드림구장(2.65)에 이어 2위(2.45개)에 올랐다. 문제는 삼성이 65개의 홈런을 친 반면 원정팀에 97개의 홈런을 두들겨 맞은 것이다. 몇 년 새 거포가 줄줄이 빠져나간 탓이 크다는 분석이다.(본지 12월 30일 자 26면 보도)
결국 삼성은 펜스를 재조정하기로 했다. 다만 외야 펜스 전체를 높일지, 상대적으로 짧은 좌'우중간만 높일지는 아직 미정이다. 김한수 감독은 "관중의 시선을 최대한 방해하지 않은 선에서 펜스를 1, 2m 정도 높이기로 했다. 이달 안에 펜스 조정과 관련한 문제를 완전히 매듭지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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