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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투자 '5賊' ①자칭 주식전문가 ②대박! 추천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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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OOO테마주 ④미등록 사설업자 ⑤위조주권 담보·가짜 금융회사

금융 당국이 주식에 투자만 했다 하면 손해를 보는 '마이너스의 손'들을 위해 이들이 멀리해야 할 5적(賊)을 선정해 발표했다.

금융감독원은 11일 ▷자칭 주식전문가 ▷대박! 추천종목 ▷OOO 테마주 ▷미등록 사설업자 ▷위조주권 및 가짜 금융회사 등은 주식투자 시 요주의 할 5적이라며 이에 대한 경계를 당부했다.

먼저 금융감독원은 확인되지 않은 투자실적을 자랑하며 고수익을 약속하는 주식전문가들을 멀리하라고 권했다. '맨몸으로 시작해 수백억원대의 자산가로 등극한 주식투자 전문가 OOO, 그가 운영하는 유일한 커뮤니티에서 지속적인 고수익을 올릴 수 있는 노하우를 만나보세요'로 시작하는 광고는 의심부터 해야 한다. 특히, 고수익을 얻을 수 있다며 돈부터 빨리 보내라고 한다면 입금된 투자금을 챙겨 잠적해버리는 사기꾼일 가능성이 크다.

아울러 주식카페 회원을 상대로 특정 종목에 호재성 정보가 있다는 허위사실을 유포해 투자를 유인하는 수법에 속아서는 안 된다. 추천한 종목의 주가가 오르면 보유주식을 팔아 차익을 챙기거나 자기가 보유한 비상장주식이 유망하다는 거짓 정보를 흘려 카페회원에 팔아넘기는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비상장주식은 유통되는 시장이 없어 되팔기 어렵기 때문에 추천만 믿고 살 경우 낭패를 볼 수 있다.

또 각종 테마주를 추종 매수하는 묻지마 투자도 곤란하다. 테마주는 기업의 경영실적과 무관하게 풍문만으로 단기간 급등하다가 루머가 소멸하면 급락하는 등 주가의 변동성이 크고 예측이 어려워 투자자가 언제든지 막대한 손실을 볼 수 있다. 현직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 진행으로 조기 대통령 선거 조짐을 보이자 주식시장에 정치 테마주가 판을 치고 있다.

이준호 금융감독원 금융혁신국 선임국장은 "뜬소문이 아니라 기업의 사업내용과 영업실적 등 내재가치를 주의 깊게 살펴 우량한 종목에 투자하는 것이 현명한 태도"라고 말했다.

미등록 투자일임업자에겐 주식투자를 일임하지 않는 것이 좋다. 투자성과가 좋지 않은 사례가 대부분인 데다 각종 수수료, 성과보수 등의 명목으로 가져가는 비용이 많아 손실이 발생하는 경우도 많다. 일부 미등록 투자일임업자는 약속된 수익 달성 등을 위해 일임받은 증권계좌를 주가조작에 이용해 투자자들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증권범죄에 연루되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

이와 함께 돈을 빌릴 때 정교하게 위조한 주권을 담보로 제공하고 대출금이 입금되면 잠적해버리는 사기도 빈발하고 있기 때문에 증권을 실물로 거래할 때는 주의해야 한다. 정부의 인허가를 받지 않았으면서도 제도권 금융회사 행세를 하며 각종 허위'과장광고를 통해 투자자들에 접근해 투자금을 노리는 가짜 금융회사들도 조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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