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뇌물혐의' 조카 반주현의 주례사 물색 등 사실상 아버지 역할… "검증 시작됐다"

반기문 전 유엔 총장 동생·조카, 반기문, JTBC, 반주현, 반기상 / 사진출처 - JTBC 뉴스룸 제공

반기문 조카 반주현에 논란이 일고 있다.

10일 (현지시간)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동생인 반기상씨와 조카 반주현씨가 뉴욕 맨허튼 연방밥원에 뇌물 혐의로 기소됐다. 2014년 베트남에 있는 경남기업 소유 복합빌딩인 '랜드마크 72'를 매각하려는 과정에서 중동의 한 관리에게 50만 달러(6억 원)의 뇌물을 건네려 한 혐의를 받고 있는 것.

2015년 JTBC 보도에 따르면 반주현 씨는 경남기업의 베트남 초고층 빌딩 매각과정에서 문서를 조작해 국제사기를 벌인 의혹을 받았다.

경남기업은 1조원을 들여 베트남 하노이에 랜드마크72를 준공한다. 하지만 이후 자금난은 겪은 경남기업은 반주현씨가 이사로 있던 부동산 회사와 계약을 맺고 매각을 추진한다. 반주현 씨는 카타르투자청이 빌딩을 살 의향이 있다는 인수의향서를 경남기업에 보낸 뒤 계약금으로 59만 달러(한화 6억 5천만원)을 받았다. 하지만 해당 문서의 위조 사살이 밝혀지며 경남기업은 반 씨에 소송을 냈고, 승소했다.

이와 같은 소식에 반기문 전 총장의 조카 반주현씨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반기문 전 총장은 조카인 반주현씨의 뉴욕 결혼식에 참석한 것은 물론 주례사를 직접 물색하는 등 사실상 아버지 역할을 하며 물심양면으로 도왔던 것으로 확인된다.

특히 송현섭 더불어민주등 최고의원은 ""반주현은 큰아버지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라는 직분을 악용하여 사기행각을 벌였으며, 반주현의 이런 사기행각은 미국에서까지 한국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있어 국가적인 망신이다" 라 전한 바 있다.

한편 반기문 전 사무총장은 오는 12일 귀국할 예정이다. 반 전 총장은 귀국 직후 바로 서울역에 들려 큰 절로 국민께 인사하고, 시민들을 안아주는 프리허그를 진행할 계획으로 알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