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유일의 안동 수난구조대가 최신형 구조보트를 지급받으면서 구조활동에 탄력을 받게 됐다.
수향(水鄕'물의 고향)으로 불리는 안동은 안동'임하 등 2개 댐을 보유한 만큼 각종 수난사고가 자주 일어난다. 특히 최근 안동호 배스낚시대회 규모가 커지면서 낚시꾼 증가와 수상 레저스포츠를 즐기는 동호인이 늘어남에 따라 수난안전사고도 꾸준히 증가해왔다.
11일 안동소방서에 따르면 수난구조대의 최근 3년간 수난사고 출동 건수는 140건으로 집계됐다. 연도별 구조 건수를 보면 지난해에는 48건으로 2015년은 38건에 비해 10건(26.3%)이 더 늘었다.
수난구조대는 안동호 전역에서 벌어지는 사고를 다양하게 대처한다. 1일에는 와룡면 절강리 안동호 내에서 낚시 중이던 유모(25) 씨 등 2명이 보트 고장으로 물 위에 고립된 걸 구조해 안전귀가 조치했다. 지난해 11월 4일에는 와룡면 도곡리 안동호 인근에서 약초 채취 중 길을 잃은 조모(76) 씨를 구조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동안 16년 된 구형 구조보트를 통해 구조활동을 펼치다 보니 면적이 51.5㎢에 달하는 안동호를 다 관리하기에 어려운 점이 많았다. 기동성이 떨어지는 문제점도 있었다. 또 잦은 고장 탓에 많은 불편을 겪어야 했다.
이런 탓에 안동소방서는 10일 3억원 상당의 최신형 다목적 구조보트를 도입했다. 이번에 배치된 보트는 길이 7.33m, 너비 2.59m, 선고 1.05m로 최대 8명이 승선 가능하다. 최대 38노트(시속 70㎞)의 속력을 낼 수 있다. 보트에는 화재 진압을 위한 소방펌프와 수중영상촬영장비 등 각종 첨단장비도 갖춰 다양한 구조상황에 유기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
장현규 수난구조대장은 "신형 구조보트에 맞춰 반복 숙달훈련을 시행하고, 안동호 인근지역 안전 지킴이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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