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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은행 中企 설 자금 우대금리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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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45조 특별지원

대구은행이 중소기업과 가계를 대상으로 설 자금 특별대출에 들어갔다. 대구은행 본점 현금수송센터. 매일신문 DB
대구은행이 중소기업과 가계를 대상으로 설 자금 특별대출에 들어갔다. 대구은행 본점 현금수송센터. 매일신문 DB

금융권이 보름여 앞으로 다가온 설 명절을 앞두고 상여금 등 일시적으로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위해 대규모 특별자금 지원에 나섰다. 전체 지원규모만 45조원에 달한다.

DGB대구은행은 2일부터 대구경북에 있는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3천억원 규모의 설 특별자금 대출에 나섰다. 내달 28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대출은 노무비 비중이 높은 기업, 지역특화산업 영위 기업 및 기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가 큰 기업 등이 대상이다. 업체당 지원한도는 10억원으로 본부의 승인을 받은 경우 그 이상의 금액도 지원 가능하다. 대출기간은 1년 이내이고 만기 도래 시 연장도 가능하다. 특히 지역 중소기업 부담을 낮추기 위해 최고 2.50%포인트(p) 이상 낮춘 우대금리를 지원한다. 대출절차도 간소화했다. 운전자금 한도산출 생략, 본부 신용평가 및 전결권 완화 등으로 자금을 신속하게 지원한다.

신용보증기금은 중소기업 자금난 해소를 위해 2조3천억원 규모의 보증을 공급 중이다. 내달 12일까지 신청기업에 대해 특별 보증에 나선다. 신속한 지원을 위해 영업점 표준처리 기간을 5일에서 3일로 단축했다.

시중은행들도 지원에 나섰다. NH농협은행은 내달 14일까지 3조원 규모(신규 2조원'만기 연장 1조원)의 설 특별자금 신청을 받는다. 특별자금은 원자재 구매, 임직원 급여'상여금 등 운전자금 용도와 시설자금 용도로 사용할 수 있고 중소기업이나 개인사업자가 전국 영업점에서 신청할 수 있다. 신한은행도 올 들어 12조원 규모(신규 4조원'만기 연장 8조원)의 설 특별자금을 제공 중이다.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내달 13일까지 특별자금 지원 신청을 받는다. 단, 업체당 지원금액은 10억원 이내로 제한된다. 신규와 만기 연장 신청 기업에 대해서 최고 1.2%p의 대출금리 감면 혜택도 제공할 계획이다. 우리은행도 신규 자금 3조원과 만기 연장 자금 6조원 등 9조원의 특별자금을 중소기업과 개인사업자에게 지원한다. 내달 13일까지 전국 영업점에서 신청할 수 있다. KEB하나은행과 KB국민은행도 각각 9조원(신규 3조원'만기 연장 6조원)의 설 특별자금을 푼다. 하나은행은 내달 13일까지, 국민은행은 내달 23일까지 전국 영업점에서 특별자금 신청을 받고 최대 1.0%p에서 1.2%p의 금리우대 혜택을 제공한다. IBK기업은행도 3조원(신규)의 설 특별자금 신청을 내달 13일까지 받고 있다. 대출한도는 기업당 3억원이며 대출기간은 최장 3년까지 가능하다. 4조원의 기존 대출금에 대해선 만기를 연장해준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매년 설 명절에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 지원을 시행해왔으나 미국 금리 인상 등 글로벌 경제 리스크 잠재 및 국내경제의 불확실성으로 위축된 내수를 활성화하고자 예년보다 큰 폭의 우대금리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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