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올해부터 초'중'고교 교과 시간에 책읽기나 연극수업 등과 같은 인문학적 교육 활동을 한층 강화한다.
유럽의 '문화수도'처럼 다양한 전시'체험활동을 여는 '역사문화도시' 사업을 육성하고, 고령화에 대비해 독서치료를 대중화하는 등 사회문제에 대한 인문학적 대응법을 찾기로 했다.
교육부와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런 내용을 중심으로 하는 '인문학'인문정신문화 진흥 5개년 기본계획'을 확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생애주기별 연속적 인문교육…기초연구 지원도 강화=정부는 인문학 진흥 5개년 기본계획을 통해 교육'연구'대중화'행정기반 구축등 인문학 진흥 전략을 제시했다.
기본계획에 따라 교육부는 초등학교부터 평생교육에 이르기까지 생애주기에 맞는 인문교육을 해 모든 국민이 인문학적 소양을 기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초'중등학교에서는 2015 개정 교육과정 적용이 시작되는 올해부터 국어 시간에'매 학기 책 한 권 읽기' 활동을 하는 등 과목별 인문소양 교육을 강화하고, 자유학기제와 연계해 체험활동도 강화하는 방식이다.
대학에서는 모든 계열 학생이 인문강좌 필수학점을 이수하게 하고, 인문한국(HK)연구소 일부를 지역인문학센터로 지정해 중장년층과 노년층 등 연령별 인문교육과 소외계층의 자립을 위한 인문학 강좌를 실시한다.
정부는 또, 인문학의 대중화를 위해 기존의 '인문도시사업'을 유럽의 '문화수도'처럼 '인문 역사문화도시'로 바꿔 체험 행사와 등을 강화할 예정이다.
문화수도는 유럽연합이 1985년부터 매년 유럽을 상징하는 도시 두 곳을 뽑아 연극'음악'전시 등 1년에 500개가 넘는 행사를 여는 사업이다.
◇인문역량 강화해 고령화'실업 해법 찾기=정부는 생활 속 인문정신문화를 바탕으로 교양을 내면화하고 삶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인문정신문화 진흥 5개년 기본계획'도 시행한다.
문화부는 먼저, 스스로 탐구하고 성찰하는 '주체적 인문소비'를 활성화하고자 민간교육기관과 심화 강좌를 만들 예정이다.
현재 약 2만5천여 개인 동아리를 2021년 10만 개로 늘리고, 역량있는 은퇴자가 도서관'박물관에서 좋은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도록 '인문 매개자'를 양성한다.
문화부는 인문 친화적 환경 조성에도 나설 예정인데 '공간의 인문적 활용'을 위해 공공도서관을 거점으로 카페'서점 등 민간과의 공간 나눔 협력망을 구축하고, 올해 12개 도서관'박물관의 인문 친화적 새단장(리모델링)을 지원한다.
교육부와 문화부는 이번 사업에 2천600억원(교육부 2천억원'문화부 600억원)을 지원한다. 지방자치단체가 들일 예산까지 고려하면 이번 기본계획에 쏟아붓는 돈은 더 늘어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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