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생순' 신화로 유명한 여자핸드볼 국가대표팀이 새 감독을 맞았다. 2012년 런던 올림픽 때 대표팀을 지휘했던 강재원(52) 부산시설공단 감독이 다시 사령탑에 선임됐다.
12일 대한핸드볼협회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이후 공석이던 여자 대표팀 감독과 코치에 강재원 감독과 SK 호크스에서 선수로 뛴 이재우 씨를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협회는 코칭스태프 공개모집 절차로 후보군을 추린 뒤 경기력향상위원회, 전형위원회를 거쳐 이들을 선발했다.
부천공고, 경희대 출신인 강 감독은 한국 대표팀의 전설. 1981년부터 1992년까지 국가대표로 활약했는데 1988년 서울올림픽 때 남자 대표팀이 은메달을 목에 거는 데 앞장섰다. 세계 최고 수준의 기량을 바탕으로 스위스 핸드볼리그에 진출, 명성을 떨쳤고 미국과 중국 여자 대표팀 감독도 역임했다. 2012년 런던 올림픽 때는 한국 여자 대표팀(4위 입상) 감독을 맡았다.
강 감독은 "한국 여자 핸드볼은 아직 건재하다. 한국 핸드볼만이 가진 장점을 강화하고 국제 핸드볼계의 새 경향을 과감히 받아들여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것이 1차 목표다"며 "세계무대에서 한국 여자 핸드볼이 다시 태어나는 모습을 국민께 보여드리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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