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책 CHECK] 미완의 언약

미완의 언약

최화수 지음 / 목언예원 펴냄

최화수 시조시인이 두 번째 시조집 '미완의 언약'을 내놓았다. 시집은 제1부 '더벅머리 빗질 놓고'(14편), 제2부 '저 풀꽃 아금바른 꿈'(17편), 제3부 '바람도, 자국 날까봐'(16편), 제4부 '올이 성근 점묘화'(15편), 제5부 작품해설 등 총 5부 62편의 작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최 시인은 시인의 말에서 "콩꼬투리처럼 오순도순 모여 앉은 가족의 밥상을 닮은 시의 상을 조심스레 올린다. 분홍빛 온기를 나누고 싶다"고 썼다.

민병도 한국시조시인협회 이사장은 "최화수의 시계에 포착되는 피사체는 대부분 동영상이 아니라 정지된 화면으로 클로즈업된다. 이는 아마도 최 시인이 아이들의 미술을 통한 상상력 개발과 미술치료라는 남다른 교육경험에서 확보한 전문성 때문이 아닌가 여겨진다"고 평했다. 이 때문에 작품은 최 시조시인의 남다른 관찰력과 사색의 차별성을 잘 보여준다.

최화수 시조시인은 청도 출생으로 경북여고와 대구교육대학 및 동대학원 미술교육과를 졸업하고, 대구노변초등학교장을 역임했다. 2011년 '시조시학' 신인상을 받으며 등단했다. 104쪽, 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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