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첩 반상, 안동비빔밥, 산삼 새싹샐러드, 안동버버리찰떡, 안동식혜….'
안동 종가 음식이 세계 3대 관광박람회인 피투르 국제관광박람회의 공식 만찬 음식이 된다.
예미정 안동종가음식체험관은 "오는 20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피투르 박람회에서 유엔세계관광기구(UNWTO) 주최의 환영 만찬을 선보인다"고 13일 밝혔다.
피투르 박람회에는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을 비롯해 세계 160여 개국, 9천여 개 기업, 12만 명이 참여한다. 만찬장에는 각국 문화관광 분야 장'차관과 대사 등 100여 명이 참석, 안동 종가 음식을 맛본다.
예미정은 환영 만찬에 안동지역의 9첩 반상과 안동비빔밥, 산삼 새싹샐러드, 버섯잡채 등을 전통 유기그릇에 담아낼 예정이다. 또 안동버버리찰떡과 안동식혜, 회곡막걸리, 참마보리빵 등 안동 향토 음식도 부식으로 제공한다.
예미정은 한국에서 모든 재료를 공수해 현지에서 직접 요리를 한다. 최준희 예미정 수석주방장 등 20여 명이 음식을 마련한다.
특히 예미정은 만찬에 앞서 스페인 국왕 주최로 열리는 개막 축하연에도 공식 초청됐다. 예미정은 행사가 끝난 뒤 교포들을 대상으로 안동간고등어와 영천돔배기, 군위콩잎김치, 문경오미자청 등 경북지역 향토 특산품도 직접 소개하는 현지 설명회도 열 계획이다.
안동지역의 작은 한식당인 예미정이 만찬 초청을 제안받은 계기는 2년 전 방문한 한 외국 손님 덕분이다.
지난 2015년 10월 UNWTO는 경상북도를 방문해 '실크로드 국제문화포럼' 개최를 협의한 뒤 예미정에서 식사를 했다. 당시 탈렙 리파이 UNWTO 사무총장은 "이 상 위에 차려진 음식 그대로를 우리가 개최하는 국제관광박람회의 공식 만찬으로 제안한다"면서 "모든 지원은 우리가 할 테니 이 맛 그대로를 스페인으로 가져와 달라"고 요청했다.
조일호 예미정 대표는 "세계 관광의 수도라고 일컫는 마드리드에서 지구촌 세계인들을 대상으로 제대로 된 한국 종가 음식의 진수를 보여줄 계획"이라며 "한국 종가 음식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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