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Q.[국어] 2018학년도 수능 국어 준비 어떻게?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결국 수시모집에서 떨어졌어요. 수시든 정시든 수능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2018학년도 수능 국어 영역은 무엇을, 어떻게 준비하면 좋을까요?

▶송영필 멘토=2017학년도 수능 국어 영역 만점자는 0.23%에 불과하다. 2011학년도 수능(국어 만점자 0.06%) 이후 최근 몇 년 중 가장 어려웠으며, 이런 경향은 2018학년도 수능에서도 이어질 전망이다. 왜냐하면 올해는 영어가 절대평가로 전환됨에 따라 수능의 변별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국어 영역이 일정 난도를 유지할 수밖에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수능 국어 영역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국어 영역의 난도를 높인 요인은 독서 영역이라고 할 수 있다. 지금까지 독서 영역은 한 지문당 1천500자 내외였는데, 올해 지문은 2천 자 이상으로 길어졌고, 문항 수도 지문별로 3, 4개에서 최대 6개로 늘었다. 수능처럼 제한된 시간 내에 문제를 풀어야 하는 경우라면 글을 빨리 읽고 전체 틀을 구조화시켜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학생들이 유리할 것이다. 따라서 지문의 독해력을 갖추지 못하면 국어 영역을 전략 과목으로 삼기에는 어렵다고 볼 수 있다.

이렇게 난도가 높아진 국어 영역 독서 지문을 공부하기 위해서는 무엇을, 어떻게를 생각해 봐야 한다. 학생들에게 국어 영역 공부에 대해 물어보면, 기출 문제를 풀고만 있거나 길게 쓰인 해설지를 읽는 공부를 한다고 한다. 요리를 잘하기 위해서는 요리를 직접 해 봐야 하듯이 국어 공부도 글을 직접 읽어야 한다. 따라서 국어 공부를 잘하기 위해서는 글을 제대로 읽는 공부를 해야 한다.

글은 문단으로 구성되어 있고, 문단은 문장으로 되어 있고, 문장은 단어로 구성되어 있다. 따라서 글을 제대로 읽기 위해서는 단어의 뜻을 제대로 파악하는 것이고, 문장의 내용을 제대로 읽는 것이고, 문단의 핵심 내용을 제대로 읽는 것이다.

한국어를 모국어로 사용하기 때문에 단어의 뜻을 알고 있다고 착각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는 단어의 뜻을 제대로 모르는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지문을 읽으면서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표시했다가 그 뜻을 적는 훈련이 필요하다. 그리고 문장은 주어부와 서술부로 구성되는데, 주어부는 무엇을, 서술부는 어떻게 해당하므로 이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문장을 읽을 때는 접속어와 지시어를 활용하여 문장 간의 연결관계를 파악하는 것도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문단 읽기는 문장 읽기를 통해 반복해서 나오는 단어, 구절 등을 확인하여 화제와 핵심 정보를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를 통해 문단 간의 연결관계를 파악하면서 글의 전체 그림, 즉 구조를 파악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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