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학교가 지역 국립대와의 '대학 간 협업' 체계 구축을 추진한다.
15일 경북대에 따르면 상반기 중으로 협업 모델 방안을 구체적으로 세운 뒤 참여할 국립대를 모집, 컨소시엄을 구성한다는 방침이다. 협업 가능성이 큰 대학으로는 대구교대가 꼽히며 금오공대, 안동대 등도 물망에 오르고 있다.
대학 간 협업 체계는 기존에 논의되던 연합대학 모델과 비슷하다. 2개 이상 대학이 강의'교육 프로그램을 공동 운영하거나 인프라 공동 활용 등 교류'협력을 강화해 서로 약점을 보완하고 경쟁력을 키우는 시스템이다. 이는 대학구조개혁과 학령인구 급감, 재정난 등 대내외 환경에 따른 국립대들의 위기를 극복할 방안으로 여겨진다.
가령 협업 대학 재학생들은 도서관이나 체육관 등 시설을 공유할 수 있고, 교양 강의 등도 협업 대학 내에서 마음대로 선택해 수강할 수 있다.
정부도 대학 간 협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키로 했다. 13일 충북대에서 열린 국립대 혁신지원사업(포인트 사업) 설명회에서 교육부는 이 사업에 재정적 지원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교육부는 참여 대학을 모집해 올해 3차례 지원 대학을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대학 간 협업 체계는 앞으로 시행될 제2기 대학구조개혁평가 기준의 하나로 포함될 가능성이 커 전국적으로 움직임이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실제 강릉 원주대와 강원대는 지난 11일 '강원도 국립대학교 연합대학 추진에 관한 상호협력 협약'을 맺고 강원권 국립대 연합대학 모델 개발에 합의했다. 전북대 또한 최근 전주교대에 연합대학 추진을 위한 컨소시엄 구성을 제안했다.
경북대 관계자는 "이번 교육부 방안은 기존 연합대학 모델보다는 다소 느슨해진 형태다. 협업 대상에 사립대나 전문대도 포함된 만큼 앞으로 다각도로 검토해 가장 효율적인 협업 모델을 수립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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