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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취·창업서 미래를 찾다] 김수량 日 고베아사히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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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도 간호 인력난…해외 취업으로 눈 돌려"

"일본 병원 취업을 원하는 간호사는 적극 환영합니다. 행정직까지도 문이 열려 있습니다. 해마다 2명가량 채용을 약속합니다."

일본 고베시 도심에 있는 고베아사히병원(神戶朝日病院)에서 만난 김수량(68'사진) 병원장. 재일교포 2세로 일본 구주 가오시마 의대를 졸업하고 개업을 한 뒤, 1988년 지금의 150병상 규모의 중형급 병원으로 성장시킨 내과 전문의다. 그의 아들도 의사로 같은 병원에서 부원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그는 일본 병원은 의사와 간호사의 협력 관계가 긴밀하다고 했다. "의사가 환자 진료에 있어 일방적으로 지시를 내리는 것이 아니라 간호사의 의견을 적극 수용하는 편입니다. 환자를 밀착 간호하는 간호사의 영역을 존중하지요."

그는 자신의 병원에 해외 인력이 취업하는 것을 상당히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국인들은 책임감 있게 일을 잘하고 진실해서 아주 좋다. 함께 근무하면 다른 직원들에게 자극이 된다. 약간의 언어 문제가 있지만 병원 분위기를 좋게 만드는 효과도 있다"고 했다.

사실 일본도 간호사 인력난이 심각하다. 간호사 자격자는 약 100만 명인데 그중 50% 정도만 활동하고 있다. 부족한 간호 인력을 해외서 충당하려는 것이다. "젊은 시절 다른 나라에서 전문적인 직업 경험을 쌓으며 새로운 문화를 접하는 것도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김 원장은 지난해 5월 대구보건대학을 방문해 간호학과 교수들과 학생들에게 의료 분야 교류와 해외 인턴십 프로그램 지원을 밝혔다. 실제로 대구보건대 학생 3명이 3개월간 연수를 왔고, 2명의 간호사가 고베아사히병원에 취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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