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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고 졸업생 연탄 나누기 선행에 재학생 10명 힘 보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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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회비로 1천장 구입 5가구에 전달

청도고등학교(교장 강경애) 졸업생과 재학생이 힘을 모아 연탄 배달 봉사활동을 펼쳐 귀감이 되고 있다.

학교 측에 따르면 서울, 부산 등에서 떨어져 지내던 졸업생 5명이 방학을 맞아 함께 여행가기 위해 모은 회비로 아름다운 선행을 실천했다. 이들은 여행보다 더 뜻깊은 일을 하자며 의기투합해 11일 53만원 상당의 연탄 1천 장을 샀고 청도읍사무소의 안내로 장애인 가구 등 5가구에 직접 전달했다. 졸업생 가운데 예현철(24) 씨는 현재 국방의 의무를 수행하고 있는 현역군인으로 봉사활동을 위해 따로 1박 2일간 휴가를 냈다.

선배들의 연탄 배달 소식을 들은 청도고 유네스코 동아리 학생 10명도 힘을 보태기 위해 달려와 선배들의 어깨를 가볍게 만들었다.

강경애 청도고 교장은 "졸업생과 재학생이 자발적으로 연탄 배달 봉사활동을 펼쳐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했다.

이승욱 청도읍장은 "각박하고 이기적으로 변하는 젊은 세대라는 생각과 달리 따뜻한 선행을 보며 큰 감동을 느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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